부가서비스 VI 지급 방안 검토
OTA와 API 연동 시스템 개발

부대 수입 증대를 위한 항공사들의 부가서비스 판매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항공사들은 부가서비스 요금 인상, 상품 세분화뿐만 아니라 OTA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연동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VI 제도 도입 등에 대해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가서비스 VI 제도는 일부 외항사쪽에서 먼저 가시화됐다. 우선 비엣젯항공 한국 GSA는 부가서비스 판매에 대해 아직까지 별도의 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좌석 지정 서비스에 한해서는 본사로부터 약간의 커미션을 받고 있다. 또 유럽의 한 항공사도 내년에는 한국지사 세일즈 인센티브 항목에 부가서비스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LCC의 움직임도 감지된다. 한 OTA 관계자는 “일부 국내 LCC들이 부가서비스 판매 실적에 대해 커미션이나 VI와 같은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LCC 중 두 항공사는 OTA에서도 부가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게 API 연동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으며, 매끄러운 구현이 가능하다면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일투어는 부가서비스를 활용한 프로모션도 시작했다. 3월 출발하는 영국항공 프라하 상품에 사전 선호좌석 지정 및 호텔-공항 간 픽업 서비스를 ‘특전’으로 포함해 이벤트 중이다. 영국항공 사전 선호좌석 지정 서비스는 유료로 해당 비용은 내일투어에서 부담하는 식이다. 내일투어 관계자는 “사전 선호좌석 지정 서비스는 여행사 상품에서 아직 찾아보기 어려운 특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항공사들의 부가서비스 판매에 대한 비중과 중요성이 커지는데다 부가서비스의 장점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향후에는 좌석 특가 외에도 부가서비스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이 등장할 전망이다. 


한편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가 발표한 ‘항공 운송 산업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LCC들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부가서비스 매출은 5~8%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손고은 기자 ko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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