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프리미엄 패키지의 재조명 ‘NONONO’ 찾는 소비자… ‘프리미엄’ 잠재력은 대중성에 있다
[커버스토리] 프리미엄 패키지의 재조명 ‘NONONO’ 찾는 소비자… ‘프리미엄’ 잠재력은 대중성에 있다
  • 차민경 기자
  • 승인 2019.02.25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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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ONO(노쇼핑ㆍ 노옵션 ㆍ노팁)
저가 경쟁 심화로 매출은 높아도 수익은 감소
‘돈 더내도 쇼핑 없이 여행 할래’ 니즈 구체화
“프리미엄 판매 계속 증가, 팩 이미지 바꿀 때

프리미엄 시장은 여전히 틈새시장에 불과하다. 이미 여행시장의 헤게모니를 쥐어잡은 자유여행을 기존 여행사가 주도하지 못한다면,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수익 모델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지금 프리미엄 상품이 필요한 이유다. 
<편집자주>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지금 여행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품을 크게 분류하면 자유여행과 저가 패키지로 나눌 수 있다. 수년 전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한 자유여행은 여행시장의 주류로 단단히 자리 잡았다. 많은 여행사가 항공과 호텔, 그리고 단품에 집중하며 자유여행 시장에 깃발을 꽂고자 했지만 녹록치 않았다.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패키지의 성장률이 더뎌지면서  심화된 문제는 ‘저가’ 경쟁이다. 


매년 높아지는 매출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여행사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싸게 많이 팔아서 항공 좌석과 호텔 객실을 점유해야만 한다. 한 랜드사 관계자는 “지난 1월 매출은 오히려 전년보다 높았지만 수익은 전년에 한참 못 미쳤다”라며 “대형사들이 조직 개편을 하는 동안 랜드사들은 조직 운영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상품의 필요성은 전반적인 패키지 여행의 한계에서 증명된다. 저가 상품이 더 이상 여행사의 수익 모델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더욱 더 명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사의 전략 수정도 차츰 속도가 나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사에게는 지금이 전환기다”라며 “일본 여행 시장을 보면 패키지는 전통 여행사가 꽉 잡고 있는데, 상품의 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동시에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의 니즈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여행 경험이 늘어나면서 좋은 조건으로 여행하길 원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이다. 쇼핑과 옵션에 대한 저항감이 대표적이다. 비용이 다소 높아지더라도 쇼핑이나 옵션이 적은 상품을 구매하려는 것이다. 호텔과 액티비티를 한국에 공급하고 있는 지브릿지(G Bridge) 임경희 부장은 “구매력이 조금 있다고 하면 ‘NONONO(노쇼핑, 노옵션, 노팁)’ 상품을 찾으려는 여행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조건 재구성하면 ‘프리미엄’ 탄생


여행사가 프리미엄 상품을 만드는 데는 거의 문턱이 없다. 항공과 호텔, 현지 투어 등 기존 상품 구성에서 몇 가지 조건만 재구성 하면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국적 FSC를 이용하지만, 인지도가 있는 항공사여도 충분하다. 호텔에서는 4~5성급으로 수준을 끌어올리거나 혹은 시내 접근성이 높은 곳을 선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추가적으로 특정한 테마나 콘셉트가 있거나, 유명 인사가 동행하는 등의 차별성을 더하는 것이 요새의 트렌드다. 하나투어의 테마여행, 모두투어가 브랜드화 하는 ‘컨셉투어’ 등이 대표적이다.

현지 일정도 다양하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지상비 문제로 일반 저가 패키지에 녹아들지 못했던 베트남 공연 통킨쇼의 경우, 오히려 프리미엄 상품에 제대로 흡수된 케이스다. 통킨쇼는 상대적으로 입장료가 높고, 왕복하는 이동시간이 긴 편에 속하는데 때문에 지상비 부담이 높아지고 쇼핑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반대로 상품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지상비 부담이 적고 쇼핑 횟수가 적었던 프리미엄 상품에는 통킨쇼 일정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이다. 통킨쇼를 한국에 공급하는 지브릿지 임경희 부장은 “베트남 내에서 최대 규모의 수준 높은 쇼기 때문에 조금 가격이 높더라도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비슷한 케이스로 하롱베이에 있는 럭셔리 크루즈인 프레지던트 크루즈 또한 일반 데이크루즈 대비 고가지만 프리미엄 상품에서 활용도가 아주 높다”고 설명했다. 


●성장성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감


실제로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세 또한 나쁘지 않다. 하나투어는 “프리미엄 여행상품의 판매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저가, FIT 시장의 확장과 더불어 럭셔리여행 쪽으로의 유입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부터 프리미엄팀(기존 수퍼클라스)을 운영하고 있는 참좋은여행은 “2017년에는 전년 대비 판매인원이 83% 증가했고, 2018년은 10%, 2019년에는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성장성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감이 나타난다. 프리미엄 상품은 완전한 럭셔리 상품과 달리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핵심적인 기대요인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지상비 적용이 제대로 안된 저가 상품에서만 벗어나도 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있는 모델”이라며 “패키지에 대한 실망감을 끊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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