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역 중단, 3월 중순 지나 해제될 듯 … 비용 증가하고 불편해져 여행자 불만도 높아

중국 시안 병마용
중국 시안 병마용

 

중국 별지비자 발급이 지난 1월에 이어 또 다시 잠정 중단됐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2월15일 이후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별지비자 발급 중단 소식이 전해졌고, 2월21일 기준 전 지역에서 발급되지 않고 있다. 이번 중단은 3월3일부터 2주간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따른 보안 강화 조치로 알려졌다.


별지비자 발급 중단은 즉각 여행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3~4번 갑작스레 발급이 중단됐지만 전 지역은 아니라서 피해가 덜했지만 이번에는 전 지역을 막아 혼란이 가중됐다”며 “별지비자와 개인비자는 발급을 위한 구비 서류가 다르고, 가격 또한 개인비자가 높아 고객이 불편과 부담을 모두 느껴 여행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고, 실제로 현재 취소 문의도 여럿 들어오고 있다”고 어려움을 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별지비자 발급을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한 상태에서 다시 개인비자를 위해 고객에게 준비 서류를 고지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행사의 고충도 있다”며 “일부 고객들은 ‘내가 내 돈 주고 여행가는 데 왜 그렇게 힘을 들여야 하느냐'며 불만을 여행사에게 표출하거나 갑작스레 여행을 취소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발급 중단은 양회가 끝나는 3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3월말까지 풀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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