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인천-울란바토르에 주3회 배분… 공격적 가격정책 예상돼

아시아나항공이 울란바토르 운수권을 확보하면서 여행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나항공이 울란바토르 운수권을 확보하면서 여행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나항공(OZ)이 30년간 대한항공(KE)의 독점 노선이었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취항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에 해당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했다고 2월25일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약 20년간의 숙원사업을 풀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약 20년간 울란바토르 취항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배분된 운수권은 주3회이며, 현재 인천-울란바토르 구간에는 대한항공이 주7회 운항하고 있다. 국토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의 독점 구조를 깨고 운항 항공사의 다변화와 경쟁을 통한 운임 인하 및 서비스 품질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운항 계획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간 안에 구체적인 취항 시기와 기종 및 좌석수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시아나항공 측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칠거란 예상은 유효한 상태다. 후발주자로서 시장 안착을 위한 초반 기반다지기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몽골 여행시장에도 훈풍이 일 전망이다. 몽골 상품은 높은 항공가에 비례, 상품가 또한 높았다. 비행시간 4시간 정도의 단거리 여행지임에도 불구하고 ‘특수지역’이란 인식이 강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신규 취항으로 몽골 상품이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에어부산(BX)은 부산-울란바토르 구간에 운수권 주1회를 배분받았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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