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어로 안녕, 친근한 이미지 어필…1월부터 실적상승·정시성 세계 1위 달성

알리탈리아항공이 새로운 브랜드 차오(CIAO)를 론칭하고 인지도 재고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알리탈리아 로드쇼 2019
알리탈리아항공이 새로운 브랜드 차오(CIAO)를 론칭하고 인지도 재고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알리탈리아 로드쇼 2019

알리탈리아항공(AZ)이 새로운 브랜드 ‘차오(CIAO)’로 한국 시장에 친근하게 다가선다. 차오는 이탈리아어로 안녕이라는 뜻으로 만나거나 헤어질 때 모두 사용되는 일상적인 인사말이다. 알리탈리아항공은 과거와 단절하고 새롭게 바뀌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번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진정성(Authenticity), 팝럭스(Luxury+Pop culture), 시대와의 공감(Empathy Age) 등을 내세웠다. 


알리탈리아항공 최동열 본부장은 “2015년 인천-로마 노선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진입했지만 아직까지는 브랜드 인지도가 국적 FSC에 못 미친다”며 “차오 브랜드를 통해 알리탈리아항공을 알리고, 알리탈리아항공을 통해 이탈리아의 문화를 직접 느끼라는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탈리아항공은 지난 10일까지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과 함께 코엑스, 강남역, 광화문 등 서울 주요 도심에서 차오 브랜드를 알리는 영상 및 버스 광고를 진행했다. 


실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전체 시장의 실적은 4% 늘어나 14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한국 시장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39%의 성장률을 보였다. 2월 역시 두 자리 수 성장률이 예상된다. 정시 운항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의 항공 통계 제공 사이트 플라이트스탯츠(FlightStat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알리탈리아항공은 올해 2월 정시 운항 부분에서 90.12%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최동열 본부장은 “로마를 경유해 서유럽, 스페인 등으로 가는 수요가 꽤 있다”며 “상파울루 주14회를 비롯해 부에노스아이레스, 산티아고 등 중남미 노선을 활용하는 상용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지난해 호평을 이끌어냈던 로마 스톱오버 프로그램을 올해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알리탈리항공은 지난달 21일 반얀트리 서울에서 알리탈리아 로드쇼 2019를 진행했다. 알리탈리아항공 마시모 알레그리(Massimo Allegri) 아태지역 본부장과 니콜라 보나치( Nicola Bonacchi) 레저 영업 부사장, 에밀리아나 리모사니(Emiliana Limosani) 비즈니스 영업 부사장을 비롯해 이탈리아 유관기관, 여행사, 미디어 등 150명이 참석해 알리탈리아 항공의 최신 소식을 공유했으며, 오페라·발레 공연, 럭키드로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행사가 채워졌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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