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에만 공급 반짝, 이스타는 잠시 운휴
“소비자 반응 미적, 계속적인 환기 필수”

하계부터 항공 공급이 줄어드는 푸꾸옥
하계부터 항공 공급이 줄어드는 푸꾸옥

공급 좌석이 기대보다 늘지 않고 있는 푸꾸옥 시장을 두고 랜드사들이 고민하고 있다. 올해 성장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신규 시장으로 지난해 말부터 주목받고 있는 푸꾸옥이 딜레마에 빠졌다. 당초 다낭, 나트랑에 이은 휴양지로 개발될 거란 예측이 있었지만, 항공 공급 사정이나 수요 측면에서 성장 속도가 빠르지 않은 상태다. 항공 부문을 살펴보면, 동계 시즌 이스타항공과 비엣젯항공이 신규 취항하고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신규 취항도 점쳐졌다. 그러나 동계 시즌이 지나자 마자 이스타항공이 운휴를 결정한 상태며, 아시아나항공의 신규 취항도 불확실시 됐다. 푸꾸옥 시장에 진출한 A 여행사 관계자는 “기대와 달리 수요가 많지 않았다고 한다”며 “3~4월 모객이 아주 저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푸꾸옥 진출을 고민하던 랜드사도 머뭇거리고 있다. 시장이 활성화 되려면 안정적으로 항공 좌석이 공급되야 하는데, 외려 좌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당분간 신규 취항 소식도 없는 상태여서 막막할 수 밖에 없다. 현지 호텔을 공급하고 있는 B 관계자는 “다낭, 나트랑에서 활동하던 랜드들이 푸꾸옥을 다음 지역으로 고려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다낭, 나트랑과 달리 공급이 확 늘어나지 않고 좌석이 많을 때도 소비자 반응이 미적지근했던 게 걸림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랜드사 진입이 늦어지면서 시장 개발 속도가 더욱 더뎌질 거란 걱정도 나왔다. B 관계자는 “계속 시장에 푸꾸옥을 환기하고 프로모션 하면서 붐업 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