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인증 단체여행에서 벗어나는 중국인


2019 중국-뉴질랜드 관광의 해는 삐걱거릴까. 미국 관광 전문 매체 스키프트에 따르면 중국 유력 국영 신문은 최근 뉴질랜드 정부가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사업에서 화웨이 테크놀로지스(Huawei Technologies)를 막을지도 모르며, 이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들도 뉴질랜드 여행에 대해 재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단순히 말뿐인 위협은 아니다. 팔라우와 한국 등이 실제로 중국 정부의 단체 여행객 금지 조치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관광객과 두둑한 지갑을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할 때마다 거침없는 정책 결정을 진행했다. 하지만 뉴질랜드와 다른 관광 국가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는데, 중국 정부의 조치가 더 이상 중국인에게 강력한 무기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젊고, 부유하고, 교육 수준이 높은 계층일수록 이전 세대보다 소비에서 독립적이고 자유롭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2017년 정치적으로 한국행 단체여행이 금지됐을 때에도 수백만명의 중국인 자유여행자들은 지속적으로 한국을 방문했으며, 관련 조치가 해제됐을 때도 단체관광객보다 빠르게 규모가 회복됐다. 

따라서 애국심에 대한 공식적인 호소가 무조건적으로 중국인에게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점점 더 정치적 적대자와 관련된 제품을 보이콧 하는데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도 마찬가지다. 캐나다구스가 단적인 예다. 지난해 캐나다 정부가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했을 당시 중국에서는 캐나다구스에 대한 보이콧이 진행됐지만 명백히 실패했다. 

스키프트 2월24일자


●중국인의 주류 여행지로 변하는 베트남

베트남이 중국인의 주요 여행 목적지로 거듭나고 있다. 베트남은 아름다운 해변과 깨끗한 공기가 있는 목적지로 중국인에게 봄 또는 가을 휴양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태국 방문 인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베트남 여행 예약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여행 예약 건수는 2017년 대비 27% 늘었으며, 지난 4년 동안 평균 35% 증가했다. 항공 노선 수도 2017년 1월 53개에서 올해 1월 64개로 늘어났다. 또 최근 베트남 정부가 중국을 도착 비자 리스트에 포함시켜 더 이상 중국 여권 소지자들이 비자를 받기 위해 대사관에 가지 않아도 돼 여행 편의성이 강화됐다.

차이나트래블뉴스 3월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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