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산 지사 및 고객센터 오픈
국내호텔·이색숙소 예약 비중 증가
2019년 한국인 여행 트렌드 분석

부킹닷컴이 지난 12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한국 지사 설립 이후 성과와 비전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가졌다. 임진형 동북아 총괄대표(왼쪽)와 제이미 더 실바(Jamie De Silva)APAC 홍보 총괄(오른쪽)
부킹닷컴이 지난 12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한국 지사 설립 이후 성과와 비전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가졌다. 임진형 동북아 총괄대표(왼쪽)와 제이미 더 실바(Jamie De Silva)APAC 홍보 총괄(오른쪽)

부킹닷컴이 한국 마켓에서의 활동을 강화한다. 부킹닷컴은 지난 12일 한국 지사 설립 이래 최초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한국 마켓 트렌드, 비전 등을 공유했다. 


부킹닷컴 한국 지사는 2012년 서울에 시작했다. 이후 제주, 부산에도 지사를 오픈했고 지난 2017년부터는 고객 서비스 센터를 서울에 두고 있다. 부킹닷컴 서울 고객 서비스 센터에는 약 150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부킹닷컴은 전 세계 220개국에서 약 2,800만개 이상의 숙소를 판매한다. 그 중 아파트먼트나 B&B, 트리하우스, 이글루 등 전형적인 호텔&리조트와 다른 이색적인 숙소만 570만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부킹닷컴은 최근 이러한 이색 숙소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데, 여행객들이 선택하는 숙소의 카테고리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킹닷컴 임진형 동북아 총괄대표는 “지난해 부킹닷컴 매출은 약 28억달러로 한화 약 3조원에 달한다”며 “그중 이색 숙소 예약으로 발생한 매출이 전체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는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2012년 한국 진출 초기에는 해외 호텔 예약률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7년 사이 국내 호텔의 판매 비중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부킹닷컴은 또 지난해 10~11월까지 한국인 1,805명을 포함한 전 세계 31개국 18세 이상 여행객 5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중 ‘한국인 선호 여행 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 형태가 ‘짧은 국내 여행’이었다면 올해는 응답자의 54%가 2019년에 ‘짧은 해외 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부킹닷컴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예약한 여행지 상위 5개 도시는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다낭, 타이베이가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 2017년에는 한국인 여행객의 42%가 ‘5일 미만’으로 여행한다고 응답했으나 지난해 조사에서 같은 응답자는 27%에 그쳤다. 또 럭셔리한 숙소를 예약할 계획이라는 응답자는 40%를 차지했다. 


올해 한국인 여행객의 여행 유형도 파악됐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는 시티투어를 떠나겠다고 응답했으며 해변 바캉스(44%), 미식투어(41%)가 뒤를 이었다. 또한 숙소를 예약할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요소로는 ‘숙박 후기(49%)’를 꼽았다. 이어 숙소까지 이동하는 교통수단(37%)과 숙소 사진(35%)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킹닷컴은 1996년 암스테르담에서 소규모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글로벌 e-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 세계 70개국 200개 이상의 오피스에서 1만8,000여 명의 직원이 일하는 중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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