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737 기종으로 운항 불가능 …“운수권 신청하지도 않았다”

제주항공이 골드코스트 직항을 개설한다는 소문이 한 차례 퍼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골드코스트
제주항공이 골드코스트 직항을 개설한다는 소문이 한 차례 퍼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골드코스트

 

최근 여행업계에 제주항공이 인천-골드코스트에 취항할 것이라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성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뉴질랜드 지역 담당자들을 비롯해 관광청에서도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해당 소식이 관계자들에게 빠르게 전파되고 있지만 당장 당사자인 제주항공의 반응이 부정적이다. 제주항공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인천-골드코스트 노선에 전세기를 투입하거나 신규 취항한다는 이야기는 사실무근이다”라며 “운수권도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이 골드코스트 노선에 취항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도 매우 낮다. 알려진 바와 같이 제주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는 B737 단일기종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4분기부터 좌석 간격을 늘려 기존 3-3 배열의 좌석배치를 2-2로 바꿔 기존 좌석보다 15석 줄어든 174석으로 운항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좌석 도입으로 항공기의 운항거리는 싱가포르, 발리 등을 포함해 서아시아의 중거리 도시까지도 연결 가능한 수준인 4,000km 이상으로 늘었다. 하지만 골드코스트의 경우 서울에서 비행시간만 약 9시간30분으로 제주항공이 보유한 B737 기종으로는 운항이 불가능한 거리에 속한다.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젯스타항공의 항공기를 구매해 띄울 것이라는 설도 한 차례 돌았지만 제주항공측은 이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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