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대폭 증가·도쿄 등 신규취항
빅프라임투어 등 커미션 경쟁도 치열

지방공항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무안공항의 열기도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다 무안공항
지방공항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무안공항의 열기도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다 ⓒ무안공항

지방공항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무안공항의 열기도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다. 제주항공이 공격적으로 무안공항 국제선에 취항하면서 하나투어, 빅프라임투어, 참좋은여행 등 여행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현재 무안에서 도쿄(나리타), 다낭, 마카오, 방콕, 블라디보스토크, 세부, 오사카, 코타키나발루, 타이베이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탑승률도 지난 겨울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무안공항 여객은 5만2,156명에 그쳤으나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월까지는 약 150% 증가한 13만249명이 무안공항을 이용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광주 및 인근 지역의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패키지 예약자는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빅프라임투어 박승연 광주지사장은 “여수, 순천의 경우 70%가 김해공항을 이용했지만 무안공항에 취항 노선이 많아지면서 수요는 무안 쪽으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다”며 “광주 수요 전체의 50%는 무안공항을 이용하는 것 같고, 제주항공도 적극적으로 무안공항으로 유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무안공항이 활기를 띄면서 여행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참좋은여행이 지난달 27일 광주지사 오픈 했고, 후발주자인 빅프라임투어의 경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커미션 정책을 펼치고 있다. 빅프라임투어 박승연 광주지사장은 “광주에서 100% B2B만 진행 중이다”며 “중소여행사와 상생하기 위해 누적 모객에 대한 13%현금 커미션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광주에서 핸들링하는 인원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며 광주관광협회와 MOU를 체결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커미션 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광주지역 X여행사 관계자는 “하나투어의 경우 평균 5%의 커미션을 지급하는 반면 빅프라임투어는 상품의 가격도 낮은데 커미션도 많이 지급해 무리하는 모양새”라며 “중소여행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양대 홀세일러와의 경쟁을 어떻게 이겨낼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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