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피디아 vs 스카이스캐너


편- 익스피디아가 스카이스캐너에서 빠졌다.
손- 본사에서 재계약을 안하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 차원의 결정이지만 출혈이 크면 어떻게 될지는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김- 익스피디아도 수수료를 문제 삼은 것 보면 스카이스캐너가 우리나라 여행사만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수수료를 올렸다는 게 맞는 것 같다. 
손- 상황이 조금 다른 것이 우리나라는 여행사 몇 곳이 동시에 빠진 건데, 익스피디아는 혼자지만 여러 나라에서 빠진다는 것이다. 기존 계약기간에 따라 국가별로 차이는 있는 것 같다. 
차- 익스피디아는 이길 수 있을까. 
편- 그렇다면 스카이스캐너에서 익스피디아 호텔도 노출이 안되는 건가.
손- 기존에는 어땠는지 파악할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검색되지 않는다.
차- 글로벌 OTA들 간에도 경쟁이 치열한 것 같다. 
김- 글로벌이라고 크게 묶어서 보니까 그렇지 개별 OTA간의 경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 트립닷컴은 최근 국내에서 광고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효과는 있나.
손- 중국 기업 이미지는 많이 벗은 것 같다.
편- 시간이 지나고 익스피디아가 다시 입점을 하게 된다면 누군가가 양보를 한 것이 분명하지만 익스피디아도 그렇고 스카이스캐너 입장에서도 전체 입점사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인 만큼 재계약 내용은 굉장히 보안을 유지하고 싶어할 것이 분명하다. 


●한국 노크하는 ‘어트랙션틱스’


차- 어트랙션틱스는 처음 들어본다.
편- 홈페이지에 한글이 지원 안되는 데도 파리 디즈니랜드 티켓을 구매한 한국 수요가 월 700장 가량이라는 것을 보면 적은 수는 아니다. 
차- 브랜드명이 입에 착착 감긴다. 
천- 2006년 오픈했으니까 벌써 10년이 넘은 회사다. 그런걸 보면 우리가 잘 모르는 외국의 여행 기업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손- 5월에 한국어 사이트를 론칭한다고 했는데, 누군가가 붙어서 전문적으로 매끄럽게 한국어로 번역하거나 관리하고,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것까지 하지 않으면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천- 그런 준비 없이 시작하지는 않을 것 같다.
손- 비마이게스트나 겟유어가이드는 직접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 
편- 어느 정도 투자할 시장이라고 판단하느냐에 달린 문제다. 
손- 클룩같은 경우 아시아 쪽에서 시작을 했고 우리나라 아웃바운드가 아시아에 집중돼 있으니까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유럽 같은 경우 아시아에 비해 규모가 작고 유럽전문 카페나 단품 판매 사이트들이 많아서 어느 정도 투자할 가치가 있을지 의문이다. 
차- 파리 안의 여러 스폿 티켓을 묶어서 판매하는 것도 고려한다고 한다.
손- 그렇게 하려면 시장을 충분히 분석해 야할 것 같다. 


●방향 돌린 하나투어 박람회


편- 하나투어가 박람회 규모를 줄인 것은 확정인가. 안에서도 해석이 여러 가지로 갈릴 것 같다
차- 10년 동안 하면서 박람회의 효율성에 대해 의문이 계속 있었다. 여러상황을 검토하며 최근 예산을 재편성한 것 같은데, 방향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 의외다.
편- 그런데 기존에도 판매 중심으로 하려고 했던 것 아닌가.
차- 매년 판매를 늘려오긴 했지만, 표면적으로는 여행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독려하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판매에 올인한다는 분위기다.
손- 그런데 멤버십 가입자만 입장하게 되면 손해 아닌가. 
차- 박람회에 올 사람들을 멤버로 만들기 위한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 하나투어박람회가 매년 열리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사람 중에 하나투어 멤버십이 없는 사람들을 이번 행사를 통해 끌어들이겠다는 생각 같다.
손- 가입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가입을 해야만 이용이 가능한 사이트는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는 추세다. 그런데 멤버십을 가입해야만 이용해야한다면 굳이 갈까하는 생각이 든다.
편- 지나다 방문한 사람이 매출로 연결됐다는 통계가 없으면, 굳이 그런 사람들을 끌어안기 위해서 규모를 키울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 것도 같다. 
손- 그러면 참가 업체들도 축소하나.
차-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를 하지 않고 있다. 부스가 줄어든 만큼 아마 규모도 줄어들지 않을까. 하지만 판매가 이뤄지는 부스는 늘어난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차민경,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강화송, 이은지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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