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혼인건수 감소해 7년 연속 하락, 혼인시 12월·5월 선호… 마케팅 필요

지난해 국내 혼인건수가 전년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허니문 여행사의 잇따른 부진 및 부도는 혼인건수 감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지난 3월20일 공개한 ‘2018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혼인건수는 25만7,600건이다. 전년보다 6,800건이 줄어든 것이다. 2012년 이후 7년 연속 하락세다. 남자는 30대 초반에서 전년대비 5,300건(-5.4%)이 줄었고, 여자는 20대 후반에서 3,300건(-3.5%) 줄어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혼인건수의 감소는 허니문 전문 여행사에게도 직접적인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허니문베이, 고오션트래블, 투어문코리아 등 중소 허니문 여행사가 폐업했고, 올해 들어서도 더빌라스코리아가 문을 닫았다. 혼인건수 하락에 따라 허니문 수요가 줄어들고, 전문 여행사를 찾는 발길도 줄어든 탓이다. 또 일부 여행사들은 별도로 구분했던 허니문 카테고리를 자유여행 카테고리에 함께 묶는 등 개편을 실시하기도 했다. 장기적으로 혼인건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새로운 전략 설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혼인이 이뤄진 경우에는 12월, 5월, 1월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월별 혼인 통계에 따르면 12월에 2만6,800건이 혼인해 연간 비중에서 10.4%를 차지했다. 이어 5월에 2만5,000건으로 9.7%, 1월에 2만4,400건으로 9.5% 비중을 나타냈다.

 

차민경 기자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