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오슬로·카이로 운항 불허…TK·KE 등 대체편 투입

아시아나항공의 아테네, 오슬로, 카이로 전세기 운항 불허 소식이 지난달 22일 전해지면서 여행사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전세기 운항 허가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업계는 최근 경영 이슈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갑작스런 운항 취소로 여행사들은 혼란에 빠진 모양새다. 다수의 여행사가 외항사 또는 아시아나항공의 다른 노선을 활용해 대체편을 투입하고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일정과 목적지까지 조정해 고객에게 안내하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홈쇼핑 당일에 연락을 받아 상당히 난처한 상황에 직면했었다”며 “후속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해 내부적으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테네의 경우 아시아나항공 또는 터키항공의 인천-이스탄불 노선을 투입에 대응하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대체 항공으로 아시아나항공과 터키항공을 마련해 홈쇼핑 및 프로모션을 통해 모객한 고객에게 변경사항을 고지하고 있다. 하나투어 또한 터키항공을 확보해 고객들의 여행에 피해가 없도록 새 상품으로 예약을 이동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10%의 여행 취소 위약금을 지급하는 등 고객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오슬로 항공편은 대체편으로 대한항공과 핀란드를 비롯해 타 외항사 항공으로 준비되고 있으며, 최대한 비슷한 날짜로 고객들이 출발할 수 있도록 유도 중이다. 이러한 대응에도 당분간 혼란스러운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Z여행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공식적인 대응 방안을 듣지 못했다”며 “이번 사태가 완벽히 잠잠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기재 운용 계획에 따른 운항 계획 철회로, 이번 운항 취소에 따른 보상안을 마련 중”이라며 “대체항공편 제공 등을 염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내용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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