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F, 8월 글로벌 GDS사와 QDP 오픈
4월15일부터 5월31일까지 가입 필수
커미션 상향 검토 중 … 세그피 면제

콴타스항공이 GDS를 통한 새로운 항공권 유통 플랫폼 QDP 론칭을 앞두고 3월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부산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콴타스항공이 GDS를 통한 새로운 항공권 유통 플랫폼 QDP 론칭을 앞두고 3월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부산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 하반기 GDS를 통한 NDC(New Distri bution Capability) 기반 시스템이 도입된다. 콴타스항공(QF)이 오는 8월1일부터 QDP(Qantas Distribution Platform)을 오픈할 예정이다. QDP는 글로벌 GDS사 트래블포트, 세이버, 아마데우스와 함께 NDC를 기반으로 개발한 새로운 항공권 유통 플랫폼이다. 


NDC 도입에 선도적이었던 영국항공이나 루프트한자그룹 등의 경우 GDS와는 분리된 NDC 다이렉트 채널을 운영 중이다. 이 경우 여행사에서 해당 항공사와 NDC 채널 계약을 맺으면 해당 플랫폼에서만 항공권 조회 및 발권이 가능했다. 하지만 QDP는 별도의 NDC 채널을 통하지 않고 GDS 상에서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예약 및 발권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콴타스항공의 QDP는 NDC를 기반으로 하지만 별도의 개발이나 시스템을 연결할 필요가 없어 보다 현실적인 유통구조라는 평가다. QDP 이용시 혜택은 ▲GDS(26가지 요금)보다 더욱 다양한 요금 이용 ▲호주 출발 여정에 대한 ATPCO 공시 및 독점 요금 이용 ▲세그피(편도 당 17.50AUD) 면제 등이다. 콴타스항공은 “기존 GDS에서는 K클래스 이상의 운임만 조회됐지만 QDP 이용시 N,Q,O 등 보다 낮은 클래스 운임까지도 이용할 수 있다”며 “편도 당 17.50AUD의 세그피도 면제된다”고 설명했다.  


QDP는 글로벌 GDS사를 IT 에그리게이터로 두고 함께 개발한 플랫폼이다. 콴타스항공이 QDP 이용과 관련해 GDS와 별도의 새로운 계약을 맺으면서 세그피에 대한 조건도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들이 NDC를 도입하는 이유 중 하나가 GDS 세그피 절감인 만큼 콴타스항공도 QDP 이용을 확대해 GDS 세그피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콴타스항공은 “절감한 세그피로 여행사에 지급하는 커미션을 상향 조정하거나 새로운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는 쪽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행사는 좀 더 계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콴타스항공의 달라지는 커미션과 인센티브 제도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원인 GDS VI도 무시할 수 없는데다 QDP 이용시 GDS와 여행사 간의 VI 계약 조건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콴타스항공은 GDS VI에 대해 “GDS와 각 여행사 간의 계약이 상이하므로 향후 VI에 대해서는 GDS를 통해 확인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GDS 관계자는 “QDF 이용시 GDS VI 계약도 새롭게 체결해야겠지만 모든 여행사에 일률적인 조건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고 여행사의 볼륨에 따라 상이할 것”이라고 답했다. 


QDP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콴타스항공과 여행사 간의 콴타스 에이전시 커넥트(Qantas Agency Connect, www.qantas.com/agency connect/au/en/qantas-channel.html)에서 여행사 등록이 필요하다. 등록은 4월15일부터 5월31일까지 가능하며 해당 기간 내에 등록한 여행사에 한해서만 8월1일부터 QDP가 오픈된다. ATR여행사의 경우 IATA로부터 TIDS 번호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콴타스항공에 문의시 TIDS 연회비는 면제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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