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부터 이어온 전통 염색방법

체코의 블록프린트 기법과 인디고 염색 기법이 유네스코 무형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됐다. 사진은 단징거 블루프린트에서 제작한 작품
체코의 블록프린트 기법과 인디고 염색 기법이 유네스코 무형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됐다. 사진은 단징거 블루프린트에서 제작한 작품 ⓒ체코관광청

 

체코의 블록프린트 기법과 인디고 염색 기법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 유산에 등재됐다. 특히 블록프린트 염색기법은 흘린스코 지역의 ‘집집마다 방문하는 행렬과 가면들’, 남동부의 ‘왕들의 기마행렬’ 축제, 남부 모라비아의 ‘모병 댄스’, 마리오네트 인형극 등을 포함해 5번째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 유산으로 체코, 슬로바키아, 독일, 헝가리의 공동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블루프린트 염색은 직물의 전통적인 염색방법으로 18세기 이후에 시작되어 19세기에 그 인기가 절정을 이뤘고 염색을 위한 일부 목판은 거의 300년이 된 것으로 7세대의 염색 기계가 사용되고 있다. 현재는 그 수가 점점 줄어들어 오늘날 체코에서는 단 2개의 소규모 가족 운영의 회사에 의해 염색 기술이 이어지고 있다. 18~19세기 중부 유럽에서 널리 퍼진 염색 방식으로 특히 체코 모라비아의 흐라츠코와 왈라치아를 포함한 몇몇 지역에서는 민속 의상의 일부가 될 정도로 현지 전통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 기법은 2014년 체코 무형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가장 오래된 체코의 작업장은 단징거 블루프린트(Danzinger blueprint)로 남부 모라비아의 올레슈니체(Olesnice)에 있다. 16세기에서 시작한 인쇄기술은 린넨을 먼저 청색으로 염색한 후 오리지널 목판을 이용한 수공예 인쇄기법인 전통적인 기법을 준수하고 있다. 남부 모라비아에서의 복장에서 아직도 전통적인 인디고 염색 기법을 찾아볼 수 있으며 스트라주니체 (Stra.nice) 지역의 스트라주니체 블루프린트(Stra.nice blueprint) 작업장에서 현재 5세대째 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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