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국인 방문객 7만9,400명
호텔 공급 20%↑, 컨벤션센터 신설

시애틀관광청이 지난달 22일 세일즈 미션을 개최했다. 시애틀관광청이 한국에서 단독으로 세일즈 미션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여행업계와의 심도 깊은 비즈니스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번 세일즈 미션을 위해 첫 방한한 시애틀관광청 톰 노워크(Tom Norwalk) CEO를 만났다. <편집자 주> 

시애틀관광청 노워크(Tom Norwalk) CEO는 “한국은 시애틀 관광청이 주목하는 주요 마켓으로 한국어 가이드북, 콘텐츠 배포 등 여행사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현지 파트너사와의 비즈니스 관계 구축을 독려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디지털 마케팅에도 힘을 쏟아 시애틀의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시애틀관광청 노워크(Tom Norwalk) CEO는 “한국은 시애틀 관광청이 주목하는 주요 마켓으로 한국어 가이드북, 콘텐츠 배포 등 여행사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현지 파트너사와의 비즈니스 관계 구축을 독려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디지털 마케팅에도 힘을 쏟아 시애틀의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시애틀관광청이 단독으로 세일즈 미션을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기대하는 점은 


지난해 시애틀을 방문한 한국인은 약 7만9,400명으로 집계됐다. 시애틀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애틀관광청은 한국을 아시아 국가 중 핵심 시장으로 여기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주로 호텔, 어트랙션을 비롯해 시애틀 항만청 등 9개 업체가 참가했다. 파트너사들은 상품을 소개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통해 소비자가 시애틀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지, 무엇을 기대하는지를 파악하고 앞으로 어떻게 포지셔닝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향후 비즈니스를 위한 끈끈한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되는 자리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상품 개발도 기대된다. 시애틀 단독 상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자유여행객 유치에도 보다 집중할 예정이다. 


-시애틀 관광산업 규모는


2018년 기준 시애틀을 방문한 전체 입국객 수는 약 4,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선을 이용한 입국객도 포함된 수치인데, 전체 입국객 4,000만명 중 절반 이상에 달하는 2,100만명은 시애틀에서 1박 이상 머무른 것으로도 집계됐다. 또 입국객 수는 8년 연속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시애틀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스타벅스, 보잉사 등 글로벌 기업 본사의 거점이다. 도심 안에 글로벌 기업의 본사가 자리하고 있어 비즈니스를 위해 방문하는 이들은 물론 견학, 시찰 등을 목적으로 방문한 사람도 많다. 출장차 시애틀에 왔다가 일정을 늘려 여행을 즐기는 블레저(비즈니스+레져 여행객의 합성어)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관광도시로서 시애틀의 매력은


시애틀은 앞서 이야기했던 글로벌 기업들이 위치한 곳이다. 고마운 점은 각 기업마다 공용 공간과 견학 프로그램 등을 일반인들에게도 공개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방문객 센터를 별도로 만들어 다양한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을 위한 투어도 진행한다. 보잉사에서도 항공기를 제조하는 모습과 비행기 전시관 등을 함께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시애틀은 레이니어 국립공원, 올림픽 국립공원, 노스 캐스케이드 국립공원 등 지리적으로 3개의 국립공원과 가깝다. 도시의 라이프스타일과 함께 미국의 거대한 자연 속 여행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시애틀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도시다. 지난 2년 동안 시애틀 내 다수의 호텔이 새로 지어지거나 레노베이션하면서 공급은 20% 이상 확대됐다. 비슷한 요금으로도 다른 도시에 비해 컨디션이 좋은 객실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넓어진 셈이다. 또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시애틀 워터프론트 공원이 확장 공사 중이며 신규 컨벤션 센터도 오픈할 예정으로 새로운 어트랙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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