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드스퀘어 조용조용 투자 유치 


편- 타이드스퀘어가 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차- 회사 소식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편이 아닌 회사인데다가 갑자기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 같다. 
손- 프리비아와 앞으로의 관계를 궁금해 하는 사람도 많고 타이드스퀘어가 카카오 자회사 몇 곳과 묶어서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하는 사람도 있다.
편- 많은 스타트업이 투자유치를 받으면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적극적으로 관련 내용을 홍보하는데 500억원이면 적은 돈이 아닌데도 조용히 넘어갔다. 
손- 프리비아 때문인 것 같다. 타이드스퀘어 입장에서도 프리비아가 큰 고객인데, 어쨌든 대행업무를 하는 것이니 장기적으로는 홀로서기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플레이윙즈나 투어비스 등 순차적 인수뿐 아니라 이번에 500억원 투자받은 것 등을 보면 앞으로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차- 투자 유치 사실을 조용히 넘긴 이유 중에 하나도 프리비아를 염두에 둔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랑데부프랑스’ 백문이불여일견


편- 랑데부프랑스는 어땠나.
이- 캐나다나 미국 등의 관광전과 비교하자면 미디어에게 바라는 바가 다른 것 같다. 행사 기간 중에 미디어와 업체가 미팅을 하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업체와의 개별 미팅 보다는 팸트립, 갈라 이브닝, 콘퍼런스 등을 온전히 즐기라는 분위기가 강한 것 같다. 행사에 참석한 국내 여행사 얘기를 들어보니, 현지 업체들이 주로 FIT 위주로 신경을 쓴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FIT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 같다. 관광전과 연계된 팸투어에도 신경을 많이 써서, 종류도 다양하고 한국에 배정된 쿼터도 다양해졌다. 참가자들이 골라갈 수 있었다. 
편- 한국의 여행사와 랜드사 21곳이 참가했으면 적은 수가 아니다. 
차- 미디어든 바이어든 미팅 숫자와 시간 등 보이는 수치를 중요시 하는 최근 추세와는 다른 모습이다. 
이- 업체의 경우 이틀 동안 15개가 주최측에서 요구한 최소 미팅 숫자였다. 
손- 캐나다는 최소가 30개다. 
편- IPW에 가면 더 타이트하다. 대신 여긴 한 업체 당 미팅 하는 시간이 더 길겠다. 
이- 프랑스는 20분 정도다. ‘USB 가져가서 보고, 궁금한 것 있으면 질문해라’는 식으로 진행해서 3분 내에 끝나는 경우도 있다. 정해진 시간이 있긴 하지만, 빈 시간에 다 앞당겨서 하다보면 하루에 끝내는 경우도 있다. 관광전에서 미팅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를 다방면에서 경험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김- 바이어들이 앉아 있고, 셀러들이 시간이 끝나면 옆자리로 옮겨가며 미팅하는 방식도 있다. 주최측은 타이트하게 관리하고 싶겠지만 과연 효율적인지 의문이다. 
이 나라별 참가자도 다른 것 같다. 아시아의 업체는 대리급, 실무진의 참가가 많은 반면 서양 업체의 경우 중소여행사 CEO들이 많았다. 결정권자들이 꾸준히 참여해서 관계를 다져나가는 모습이었다.  


●담보 문제 해결한 관광기금 융자 


편- 문화체욱관광부 관광정책 중 여행업계에서 체감할 만한 내용이 있나.
김- 제일 주목할만한 내용은 관광개발기금 신용보증지원이다. 기존에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는 담보를 제공해야하니까 못 받고 돌아서는 경우가 많았다. 신용보증을 통해 사실상 무담보 대출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요청했던 담보 문제를 해결해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물론, 매출액 등 자격요건이 있을텐데, 이를 충족 못하는 업체들은 여전히 지원을 못 받을 것이다. 
편- 이자는 어떤가.
김- 이자는 여전하다. 그래도 일반 대출보다 이자율이 더 싸니까, 담보가 없어서 대출도 못 받던 이전에 비하면 훨씬 낫다.  
차- 만약, 담보 없이 융자가 나갔는데 상환이 안 되면 어떻게 되나.
김- 각 지역별 신용보증재단에서 책임을 지게될 것이다. 정부가 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한 금액은 30억원이다. 30억원을 출연해서 300억원을 신용보증해주겠다는 거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차민경,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강화송, 이은지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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