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미만 소규모 단체를 위한 맞춤형 전용차량 서비스가 나왔다. J 택시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현지 차량가이드 회사로, 일본국토교통성에 정식으로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한국을 찾은 J 택시(J TAXI) 김진헌 이사<사진>를 만났다. <편집자주>

J 택시 김진헌 이사

 

-J 택시는 어떤 상품인가
기본적으로 공항 미팅, 샌딩에 간단한 관광을 종합한 상품이다. 10명 미만 단체를 위한 전용차량을 운영하며, 설명을 곁들이는 드라이빙 가이드 서비스다. 기존 공항 픽업이나 호텔 픽업 서비스는 많았지만, 여행지 픽업 서비스는 없었다. 영주권과 일본 2종 보통면허를 갖추고, 한국어, 중국어,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드라이버들을 선발해 운영 중이다. 총 12명의 드라이버와 12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 10월 이후 지금까지 총 70회 가량 운행했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일본에서 성행하는 불법 자가용 택시를 이용하다 불시 검문에 걸리게 되면 관광객도 경찰서로 동행해야 한다. 여행이 중단될 수 있는 리스크가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방일한국인 수가 늘어나면서 불법 자가용 택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수요가 있는 시장을 양지로 끌어올려 확대해보자는 생각에 작년 2월 면허를 취득하고 준비를 했다. 전용차량을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한국업체는 J 택시가 처음이다. 


-메인 타겟은 누구인가
여행사를 통해 들어오는 방일한국인이다. 기존 모두투어, 하나투어의 일본지사를 통해 모객해왔으며, 도쿄 2박3일, 3박4일 같은 패키지 상품 안에 전용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관광객들이 전체 이용객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전체 운영 가능 인력의 40%만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 한국에 방문해 여행사와 미팅을 진행하게 됐다. 상담을 한 여행사의 80%가 수요가 있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타사와의 차별화 전략이 있나
고객의 개별 여행 상담 및 조율이 가능하다. 공항 픽업, 도쿄 시내 관광은 물론, 하코네, 후지산 등 도쿄 근처 관광 스폿을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일반 관광버스는 물론 타 택시회사와 비교해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J 택시의 경우 가이드비는 물론 톨게이트비, 유류비 등이 모두 포함돼 있기 때문에 부가 비용이 따로 발생하는 일반 관광버스보다 경제적이다. 하코네의 경우 MK택시를 이용하면 7만~8만엔이 드는 반면, J 택시는 4만5,000엔으로 훨씬 저렴하다. JTB에서는 내년 도쿄올림픽 시즌에 늘어날 차량 수요에 대비해 이미 MK택시를 통해 차량을 확보한 상태다. 여행업계에서 내년 차량 부족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www.j-taxi.com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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