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일 그룹 나딘 코즐러(Nadine Koszler)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유레일 그룹 이 딩(Yi Ding)아시아 세일즈 매니저
한국인 스위스·이탈리아·독일 선호, 프랑스도 선전
젊은 전문직 여성 주요 타깃, 가족여행객 늘릴 것

유레일 그룹 G.I.E(이하 유레일 그룹)가 60주년을 맞아 유레일패스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패스를 2가지로 간소화했고, 가격도 최근 5년 내 가장 저렴하게 인하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총력이다. 유레일 그룹 나딘 코즐러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와 이 딩 아시아 세일즈 매니저를 만나 한국 시장과 올해 계획에 대해 들었다. 

유레일 그룹 나딘 코즐러(사진 왼쪽)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와 이 딩 아시아 세일즈 매니저는 “올해 2가지로 간소화된 패스와 인하된 가격, 여행지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혜택 등으로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레일 그룹 나딘 코즐러(사진 왼쪽)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와 이 딩 아시아 세일즈 매니저는 “올해 2가지로 간소화된 패스와 인하된 가격, 여행지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혜택 등으로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 시장을 평가한다면


_전체적으로 유레일 그룹은 지난해 작은 어려움이 있었다. 소비자들의 여행 패턴 변화가 주된 이유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단거리 여행이 증가했으며, 가격 경쟁도 치열했다. 그래도 한국은 2만5,000명 이상이 유레일패스를 활용했고, 마케팅에서도 일정 성과를 냈다. 유레일 그룹은 현지화 및 주요 타깃에 집중한 마케팅을 진행하는데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는 온라인 비디오 마케팅을 진행했다. 6월부터 9월까지 ‘Your Life, Your Rail, EURAIL' 슬로건으로 진행됐으며 젊은 전문직 여성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100만뷰를 달성했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동안 매출도 60% 증가했다. 또 고객 이벤트도 진행했는데 2,000여명이 응모해 반응도 뜨거웠다. 


-유레일패스를 활용한 한국인의 여행 패턴은 


_주요 고객층은 역시 유스(만 27세 이하)로 2018년 기준 70%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시장으로 보면 유레일패스 사용자 중 가족 및 노년층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국 젊은층의 83%가 글로벌 패스를 소지하고 31개국을 자유롭고, 유연한 일정을 바탕으로 여행한다. 주요 선호 목적지는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프랑스가 점차 시장의 반응을 얻었다. 특히 스위스의 경우 인터라켄-스피츠, 인터라켄-루체른 등 스위스의 풍경을 즐기기 좋은 왕복 노선의 이용률이 높았다. 

예약시점의 경우 한국인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임박해서 하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6개월 전 예약을 진행하고 호주의 경우 9개월 전부터 예약한다.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1~3개월 전 유럽 내 교통수단을 결정하고 예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행에 관한 것을 결정할 때 웹사이트, 리뷰, 여행 블로그를 많이 이용한다. 다른 국가들은 여전히 여행사, 가이드북, 입소문과 같은 방식이 많이 보인다. 그런 영향 탓에 한국은 레일플래너 앱 다운로드 수 또한 세계 3위다. 특히 레일플래너에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와이파이 없이도 기차시간표 검색, 일정 계획, 저장, 편집 기능, 기차 예약 및 확인 전송 기능, 나라별 추가 혜택 및 할인정보 저장 기능 등이 추가됐다. 

딩_ 일본과의 차이도 확실하다. 유레일패스를 이용하는 일본인들은 유스보다 어덜트가 훨씬 많고, 글로벌 패스를 한국보다 덜 사용한다. 따라서 한 국가에 오래 머무는 성향이 강하고, 퍼스트 클래스 비율도 더 높다. 주요 여행국가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올해 이슈는 무엇인가


_ 2가지가 핵심이다. 60주년을 맞이해서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줬다.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고 한국에서도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패스와 원컨트리 패스 2가지 종류로 간소화됐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여행사들도 고객에게 설명하기 쉬워졌다. 가격 또한 대폭 낮아졌다. 글로벌 패스의 경우 최근 5년간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이미 시장의 반응도 좋다. 연초에 유럽 여행은 비수기이지만 전년대비 5% 성장해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_ 마케팅은 올해도 젊은 전문직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삼으며 젊은층, 가족 여행객으로 확대할 것이다. 또 작년에 주효했던 온라인 마케팅 모범사례를 바탕으로 온라인 비디오 캠페인에 주력한다. 현지 맞춤 콘텐츠로 유레일패스를 알릴 것이다. 또 유레일패스 소지자들이 기차 여행에서만 혜택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다방면에서 할인 혜택을 받아 합리적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 각 지역 관광청들과 협업해 유레일패스 소지자에게 시티패스, 입장권 할인 등을 제공할 것이다. 또 글로벌패스 이용가능 국가에 영국, 마케도니아, 리투아니아가 추가됐고, 유로스타도 유레일패스의 멤버로서 유럽 대륙을 연결한다. 유로스타를 활용해 런던에서 암스테르담으로 갈 수 있고, 마케도니아와 리투아니아의 경우 색다른 경험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다. 


_ 올해 새로운 변화들로 기존 유레일패스의 장점인 단순성과 용이성 등이 더욱 강화됐다. 에이전트 및 고객과 협력해 2019년 훌륭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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