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 전 CFO, 6월까지 1억 달러 모금
올해 말부터 항공기 5대로 운항 시작

미국에 신규 저비용항공사가 설립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유나이티드항공 앤드류 레비(Andrew Levy) 전 최고 재무 책임자(CFO)가 새로운 저비용항공사 설립을 위한 자금 확보를 시작했다고 4월3일 보도했다. 


앤드류 레비는 지난해 8월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항공사 XTRA 에어웨이즈를 인수했다. XTRA 에어웨이즈는 전세기 항공사로 힐러리 클린턴의 대통령 선거 운동을 위해 B737 2대를 운영한 바 있다. 지난해 대부분의 항공기를 스위프트 항공에 판매했지만 B737-400은 여전히 항공 운송면허가 유효한 상태다. 앤드류 레비는 올해 6월까지 1억달러(한화 약 1,135억원) 모금하겠다는 계획이다. 


앤드류 레비는 모금 활동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5대의 항공기로 운항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1년부터는 새롭게 도입할 A220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앤드류 레비는 보스턴 라디오 방송국 WBUR을 통해 “현재 운항 중인 스피릿항공(Spirit Airlines)이나 프론티어에어(Frontier Airlines) 등 경쟁 항공사들보다 단순한 운임 구조를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부가서비스 등을 통해 혁신적인 저비용항공사를 만들겠다”며 “초저가 운임을 제공하지만 견고한 신뢰도와 양질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저비용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또한 앞으로 운항할 노선은 기존 항공사들의 공급이 충분하지 못한 지역으로 선정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새로운 항공사의 이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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