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항저우시 “관광교류 더 활성화”
산둥성은 공자마케팅, 항저우는 인프라 강조

중국 산둥성(왼쪽) 문화관광설명회와 항저우시 관광설명회(오른쪽)가 각각 개최됐다
중국 산둥성(왼쪽) 문화관광설명회와 항저우시 관광설명회(오른쪽)가 각각 개최됐다

각자의 특색을 내세운 중국 지역들이 설명회를 속속 개최하며 한국 시장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3월29일에는 중국 산둥성, 4월1일에는 항저우의 관광 설명회가 각각 개최됐다. 


산둥성은 올해 ‘2019 프랜들리(Friendly) 산동여행’이란 슬로건 아래 홍보 활동을 펼친다. 역사, 문화유산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를 소개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관광 상품 개발을 독려할 계획이다. 지난달 열린 산둥성 문화관광설명회에서는 이런 기조에 맞춰 산둥성 내에 위치한 10여개 박물관의 개별 부스가 마련됐다. 부스에서는 서예, 목공예, 각종 공예 장인들이 직접 작품을 만드는 등 시연에 나서 방문객들의 흥미를 끄는 한편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산둥성은 철학자이자 성인으로 추앙받는 ‘공자’의 탄생지로서, 올해 공자를 주제로 한 관광 마케팅에 보다 주력할 계획이다. 산둥성문화여유청 왕뢰 청장은 “관광마케팅 계획으로 새롭게 ‘공자 마케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설명회에서 총 7명을 ‘공자관광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한국인 유치에 적극적인 태도도 나타냈다. 지난해 산둥성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164만3,000명으로, 외래 관광객 중 한국인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왕뢰 청장은 “산둥성에는 20여개 한국 협력업체가 있고, 1,000여명의 관광전문가가 있다”며 “교류 협력이 더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장성 성도인 항저우시는 항저우시문화광전여유국 장훙빈 국장이 단장이 된 관광추진단을 꾸려 한국을 방문했다. 경항대운하, 시후호 및 시시, 첸다오호, 첸탕강 등 강과 호수를 부각시켜 항저우를 홍보했다. 지난해 항저우시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70만명으로, 산둥성과 마찬가지로 외래 관광객 중 한국인 비중이 가장 컸다. 장훙빈 국장은 “항저우시는 관광인프라를 아주 잘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IT, 모바일 등 혁신 분야에서 중국 내에서도 앞서가는 지역”이라며 항저우시의 매력을 소개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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