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A, 3월29일부터 세일즈·마케팅 시작… 한국-베트남 노선 운행 가능 기종 보유
뱀부항공(QH) 한국 GSA를 두고 치열하게 펼쳐졌던 입찰이 PAA의 승리로 돌아갔다. 베트남 국적의 신생항공사 뱀부항공(QH)은 퍼시픽에어에이젠시(이하 PAA)와 GSA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베트남 간 하늘길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PAA는 3월29일부터 뱀부항공의 한국 내 세일즈 및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박종필 PAA 회장은 “베트남으로 향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뱀부항공이 PAA와 함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며 “한국인 관광객 뿐만 아니라 인바운드 관광객 등 유치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며, PAA는 추후 베트남 관광시장의 적극적 개발을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뱀부항공은 올해 1월16일 호치민-하노이 노선에 첫 운항을 시작한 신생 항공사다. 호텔·부동산 기업인 FLC 그룹이 2017년 설립했고, 첫 운항 시점 기준으로 베트남 국적의 다섯 번째 항공사로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해 비즈니스석과 기내식 등 FSC에 준하는 기내 서비스도 제공된다. 향후 A321-neo, B787-9 드림라이너 등 중장거리 취항을 염두에 둔 비행기 도입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유의할 만한 점이다.
현재 뱀부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는 A320 5대, A319 1대, A321 1대로 총 7대다. 모두 베트남에서 한국까지 무난하게 운항이 가능한 기종들이다. 이미 뱀부항공은 베트남 국내선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한국 등 국제선 노선에 취항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어, 취항 논의도 바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선 운항허가만 받은 상태이고, 국제선 운항허가가 없기 때문에 사전 준비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차민경 기자 ch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