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시즌 주3회→주5회 증편
뉴질랜드 모노상품 개발 집중
올해 한국 지사장 선임 예정

에어뉴질랜드가 오는 11월23일 인천-오클랜드 노선으로 컴백한다. 1998년 김포-오클랜드 노선 단항 이후 약 22년만의 재취항이다. 대한항공의 단독 노선에서 벗어나 항공 공급이 증가하면서 호주를 비롯한 남태평양 여행시장 전체에서 걸고 있는 기대감이 크다. 에어뉴질랜드 스콧 카(Scott Carr) 아시아지역 총괄을 만나 한국 시장에서의 계획을 들었다. <편집자 주> 

에어뉴질랜드 스콧 카(Scott Carr) 아시아지역 총괄은 “오클랜드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의 아직 잘 알려지지않은 도시들을 조명하고 한국 마켓에 적합한 일정의 모노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한국의 파트너사들과 보다 밀접한 소통을 위해 올해 안으로 한국 지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에어뉴질랜드 스콧 카(Scott Carr) 아시아지역 총괄은 “오클랜드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의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들을 조명하고 한국 마켓에 적합한 일정의 모노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한국의 파트너사들과 보다 밀접한 소통을 위해 올해 안으로 한국 지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재취항 배경은

에어뉴질랜드는 최근 몇 년 동안 아시아 노선 확장에 공을 들였다. 도쿄, 오사카 그리고 지난해 11월 타이베이 노선에 순차적으로 취항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 오랫동안 다각적으로 검토해왔고 한국 시장의 가능성은 높게 평가됐다. 하지만 타이완에 먼저 취항하게 된 것은 타이완과 뉴질랜드를 잇는 직항 노선이 전무했다. 경쟁자가 없는 마켓인 만큼 우선 타이베이에 취항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 지금까지 꽤 성공적으로 운영돼 이제는 한국 노선에 취항할 수 있는 여력과 시기가 맞물렸던 거다. 취항을 위해 그 동안 한국지사 설립, 원화 카드 결제 시스템 도입 등 여러 가지를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현재 에어뉴질랜드의 아시아 네트워크는 도쿄, 오사카, 상하이, 덴파사(발리), 홍콩, 싱가포르, 타이베이며 이제 인천(서울)이 추가된다. 


-아시아에서 눈여겨보는 다음 신규 목적지는 


모든 도시가 항공사의 잠재 신규 목적지다. 하지만 우선 기존에 운항 중인 노선을 추가적으로 증편하는 데에 집중할 예정이다. 타이베이와 인천 노선은 주3회 운항하지만 겨울 성수기 시즌 주5회로 증편하고 운영상에 어려움이 없다면 정규편을 늘려가는 식이 될 것이다. 


-이제 대한항공 단독 노선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요금 정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취항이 결정된 지 채 며칠 되지 않은 시점이라 구체적인 요금 정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한항공의 경쟁력 있는 요금을 분석하고 에어뉴질랜드의 다른 아시아 마켓 요금 정책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세팅할 계획이다. 항공권은 4월15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여행업계와의 협업 계획과 판매 전략이 궁금하다 


에어뉴질랜드는 오클랜드에서 연결할 수 있는 국내 노선 20개를 운영 중이다. 우선 오클랜드나 크라이스트처치 등 인기 목적지뿐만 아니라 블레넘, 베이 오브 아일랜드, 웰링턴 등 다양하고 멋진 도시들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 여행사들과의 협업과 소통이 중요하다.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기대하는지 등에 대해 꾸준히 의견을 나누고 분석해 한국 시장에 적합한 일정의 모노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아시아나항공과의 코드 쉐어도 계획돼 있나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뉴질랜드는 같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다. 하지만 코드 셰어를 위해서는 양사 간의 상호 협정이 필요하다. 당연히 코드 셰어 등의 기회는 만들고 싶은 의지가 크다. 다만 협상 등에 따라 시간이 걸리는 문제다. 


-오클랜드 노선 외에도 판매에 집중할 이원구간은


타히티나 쿡 아일랜드, 피지 등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들까지 접근성이 좋다. 특히 타히티의 경우 오클랜드에서 약 5시간 소요되기 때문에 허니문 마켓에서도 호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연결도 좋다. 기존에 인천-도쿄-오클랜드-부에노스아이레스 노선을 이용하는 상용 고객이 상당한 편이었는데 앞으로는 도쿄를 패스하고 곧장 인천-오클랜드-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연결되므로 편리성이 높아진다. 


-한국지사의 채용 계획은


그 동안 클로비스 페리에(Clovis Peryer) 지사장이 한국과 일본 마켓을 동시에 담당해 왔다. 클로비스 페리에 지사장이 잘 운영해 왔지만 에어뉴질랜드가 한국 마켓에서 장기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국 마켓을 진지하게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직항이 개설되는 만큼 100% 한국 마켓에만 집중할 수 있는 컨트리 매니저를 올해 안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직접 파트너사들과 소통하고 보다 밀접한 마케팅 활동을 하기 위해서다. 컨트리 매니저 외에 전체 부서에서도 충원 계획이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