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9일 로드쇼 통해 비즈니스의 장 만들어
OTA 관리 필요한 호텔 기획전 등 적극적

몽키트래블이 오는 5월9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에서 태국 호텔 로드쇼를 개최한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로드쇼다. 태국 호텔에 대한 한국 시장의 니즈와, 한국 시장에 대한 태국 호텔의 니즈를 로드쇼를 통해 풀어나가겠다는 포부다. 몽키트래블 이민구 차장을 만났다. <편집자주>

몽키트래블 이민구 차장은 “호텔은 한국 시장에 대해 강한 갈망을 가지고 있고, 한국 여행사들 또한 호텔 판매를 늘리기 위해 여러 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몽키트래블 이민구 차장은 “호텔은 한국 시장에 대해 강한 갈망을 가지고 있고, 한국 여행사들 또한 호텔 판매를 늘리기 위해 여러 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두 번째 로드쇼다

지난해 처음으로 태국 호텔 로드쇼를 개최했다. 태국 전역의 21개 호텔에서 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26개 여행사에서 로드쇼를 찾았다. 올해는 규모도 보다 커지고, 무엇보다 비즈니스 성사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기획하고 있다. 태국 방콕, 파타야, 푸켓, 치앙마이 등에서 총 29개 호텔이 참가하고, 총지배인 혹은 DOSM 등 실무책임자가 참석한다. 


-비즈니스 성사율이라면

한국 시장의 니즈와 호텔의 니즈를 확인하고, 향후에 있을 비즈니스를 논의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려고 한다.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때문에 사전에 여행사에게는 호텔 정보를, 호텔에게는 여행사 정보를 공유해 미리 어떤 미팅을 해야할 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호텔은 OTA 판매가 많은데

지금 태국 호텔들은 여러 가지 고민에 빠져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시장, 특히 여행사와의 거래를 늘리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호텔 판매 채널이 OTA로 점점 일원화 되다보니 경계가 시작된 것이다. 객실이 같은 값에 판매되더라도 수수료 등을 따져보면 호텔 입장에서 OTA보다 여행사 판매에서 수익이 더 크다. 관리도 어렵다. OTA를 가져가면서도 판매 비중을 조절하고, 여행사와 동행하길 원하는 이유다. 특히 한국 시장은 몇 년 전까지 패키지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면서 대형여행사 일부에 판매가 집중됐고, 잘 팔리는 호텔도 정해져 있었다. 그러나 OTA가 등장하고 FIT가 성장하면서 OTA의 비중이 막강해지는 한편, 대형사에 집중됐던 판매가 여러 여행사로 분산되고, 호텔 선호도도 다변화 됐다. 구조적으로 큰 변화가 생긴 것이다. 호텔들이 한국의 여러 여행사와 밀도 높은 관계를 가져가고 싶어하는 이유다. 


-OTA와 경쟁은 어렵지 않나

이미 호텔은 OTA에 밀렸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가격으로는 경쟁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호텔과 서로 의견을 나누고 기획해야 한다. OTA가 접근하지 못하는 부분을 찾고, 그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행사 단독 특가를 받는다던지, 비용 차이가 많이 나지 않더라도 레이트 체크아웃이나 F&B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의 프로모션이 있다. 더 많은 서비스, 특별한 것을 제공함으로서 경쟁우위를 만들어낼 수 있다. 호텔 또한 여행사 판매를 강하게 갈망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몽키트래블이 바라는 것은

태국 호텔들의 요청도 있었지만, 만남의 장을 통해서 국내 여행사의 역할이 커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다. 글로벌 OTA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은 국내 여행사에게도 그렇지만 몽키트래블에게도 위협적인 일이다. 각자 살길을 모색해서 여행사들이 차츰차츰 힘을 키워가면 한국 시장 전체가 같이 살아날 수 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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