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A 오 회장 이사회에서 제안해 성사 … 항공사-여행사 관계 재설정 등 추진 중

KATA 오창희 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WTAAA 이사회에서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KATA 오창희 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WTAAA 이사회에서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KATA

세계 각 국가 각 지역 여행업협회들로 구성된 ‘세계여행업협회연맹(WTAAA, World Travel Agents Associations Alliance)이 내년 이사회를 한국에서 개최한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지난 2일과 3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WTAAA 이사회에 오창희 회장이 참석해 2020년 이사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해 성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WTAAA는 유럽 31개 국가를 회원으로 둔 ECTAA, 아세안 10개 국가를 회원으로 하는 FATA, 중남미 11개 국가를 회원으로 둔 FOLATUR 등으로 구성된 세계 여행업협회의 연맹으로, 현재 63개국 여행업협회를 대변하고 있다. KATA는 2018년 가입했다. KATA 오창희 회장은 “2020년 WTAAA 이사회 한국 유치를 제안해 동의를 받았다”고 밝히고 “WTAAA에 계속 참여해 아웃바운드 회원사의 권익보호와 해외 여행업계와의 연대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WTAAA는 주로 항공권 유통과 관련한 불합리한 제도와 규정을 개선해 여행사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춰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항공사에 새로운 대리점 체계 구축을 제안하고 이의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모색할 조직으로 ‘PAP(Passenger Agency Program) TF’를 구성한 바 있다. 

KATA에 따르면, 이번 이사회에서는 PAP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IATA와 협의할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PAP TF는 중단기 목표로 IATA 대리점 관리 체계상에서 국가별 협의체인 APJC의 기능을 강화해 지역 단위로 만들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여행업국제기구 (WTAAA, ECTAA, UFTAA)의 대표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IATA 대리점 관리와 BSP 기능을 분리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WTAAA 전문위원회는 항공사와 여행사 간의 역할 변화에 관한 각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도 조사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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