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거리 노선 확대 노리는 베트남항공
비엣젯항공은 비행 중 편의 업그레이드

베트남항공과 비엣젯항공이 4월3일 에어버스 기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베트남항공과 비엣젯항공이 4월3일 에어버스 기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베트남항공(VN)과 비엣젯항공(VJ)이 각각 A350-900, A321-NEO 기종을 도입한다. 지난 3일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에어버스 본사에서 베트남항공은 항공기 공개행사를, 비엣젯항공은 인수식을 진행했다. 각 행사에는 베트남 응우옌 티 낌 응언(Nguyen Thi Kim Ngan) 국회의장을 비롯한 베트남 고위급 관료들이 참석했다.


베트남항공과 비엣젯항공에서 도입한 A350-900과 A321-NEO 기종은 연료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환경 문제까지 고려한 기종이다. A350-900은 최대항속거리 1만4,350km로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이 가능하고, A321-NEO는 기존 A320의 동체를 늘려 좌석 수를 늘린 기종으로 7,400km를 운항할 수 있어 중단거리에 적합하다.  


베트남항공은 유럽, 호주, 동남아시아, 베트남 국제선 등 30개 노선에서 A350-900을 운항 중이다. 이번 A350-900의 도입으로, 7월1일부터 부산-하노이 노선에도 A350-900 기종을 운항할 수 있게 됐다. 305석 규모의 A350-900에 풀 플랫 시트는 물론 스크린 크기를 늘리는 등 승객들에게 더 편안한 비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베트남항공 관계자는 “4성 항공사로서 넓은 좌석은 물론 유럽, 호주 등 다양한 노선을 제공하며 기내식 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엣젯항공은 인수한 A321-NEO 기종을 이번 달부터 운항한다. 230석 규모의 전 좌석에 가죽 시트 및 양질의 천을 사용해 쾌적한 기내환경을 조성하고, 앞쪽 다섯 줄 좌석에는 일반석에 비해 넓은 공간이 제공되는 ‘스카이보스(skyboss)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비엣젯항공 관계자는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고객들이 합리적 가격에 다양한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다”며 “저렴한 가격의 기내식 제공 및 한국 승무원 탑승 등 고품격 기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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