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절별 테마관광 프로그램 활성화…울릉공항 착공 등 관광기반시설 확충

울릉군이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울릉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김병수 울릉군수 (앞줄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가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릉군이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울릉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김병수 울릉군수 (앞줄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가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월29일 울릉도 일주도로가 55년 만에 완공됐다. 울릉군은 일주도로를 발판 삼아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울릉군은 지난 5일 국내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울릉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병수 울릉군수, 울릉군 관광경제건설국 김기백 국장이 참석해 올해 울릉군의 관광 유치 목표 및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울릉군은 올해 관광객 유치 전략으로 테마관광 활성화와 관광기반시설 확충 두 가지를 내세웠다. 울릉도 주요 관광지 18곳에서 스탬프를 획득하면 오징어 등 특산품을 제공하는 울릉도 스탬프 투어는 물론 6월 ‘독도지키기 울릉도 전국 마라톤대회’, 9월 ‘트레킹 페스티벌’ 등 매월 다양한 테마의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5,000t급의 여객선이 접안 가능한 사동항 확장 공사, 50인승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울릉공항 착공 등 관광기반 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관광객이 울릉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2019년을 관광의 원년으로 삼고, 올해 관광객 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울릉도의 매력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릉도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 관계자들과 허심탄회한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여행사들은 울릉도까지 연결되는 배편이 기상악화로 인해 1년에 100일 이상 결항이 되고 있는 상황을 꼬집으며, 전천후 여객선 유치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병수 울릉군수는 “전천후 여객선 유치를 위해 군 조례도 개정했다”며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좋은 소식이 발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높은 선비와 관련해서 “4개 선사와 논의해 주중 요금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선비 지원 문제는 울릉군뿐만 아니라 포항, 울진, 동해, 강릉 지역도 일부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행사 지원제도와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나 울릉도에 손님을 가장 많이 유치하는 여행사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는 쪽으로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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