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NTERVIEW] 모두투어 유인태 사장 “재무적 관점에서 현실적으로 사업에 접근하겠다”
[HOT INTERVIEW] 모두투어 유인태 사장 “재무적 관점에서 현실적으로 사업에 접근하겠다”
  • 차민경 기자
  • 승인 2019.04.22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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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확보 중요해, ‘비전2025’로 계획 구체화
IT·모바일 시스템에 투자, 지사 강화해 원가 절감
여행사 역할 양분, 단순 유통보다 ‘부가가치’ 제공

2019년, 창립 30주년을 맞은 모두투어가 1월1일부터 유인태 사장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맞았다. 동시에 급변하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또한 앞으로의 30년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데 한창이다. 4월16일 취임 4개월 째를 맞은 모두투어 유인태 사장을 만났다.<편집자주>

모두투어 유인태 사장은 “회사를 키우는 역할이 아닌 회사를 어떻게 건강하게 이끌어 나갈까를 고민하고 있다”라며 “영업이익적 관점에서 사업의 면면을 뜯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투어 유인태 사장은 “회사를 키우는 역할이 아닌 회사를 어떻게 건강하게 이끌어 나갈까를 고민하고 있다”라며 “영업이익적 관점에서 사업의 면면을 뜯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 후 4개월이 지났다. 


모두투어가 올해로 30살이다. 이미 장성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래서 사장으로 임명된 이후에도 회사를 ‘키운다’는 책임보다는 ‘회사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많이 고민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프레임에 맞는 인물이 필요한 시점이고,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업에 어떤 전략으로 접근할 생각인가


재무적 관점에서 현실적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영업이익 관점으로 접근한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모두투어는 약 30년간 여행업을 영위해왔다. 그리고 바깥을 보면 여행시장이 아주 다양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이다.이 중간 지점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해 자생력을 가져가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모두투어는 2017년 총 3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여행사 업황이 좋지 않았던 해에도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했었다. 2018년의 경우 166억원으로 상대적으로 감소했지만 나쁜 성적은 아니었다. 회사가 연속성을 가지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영업이익 확보가 중요한 부분이다. 때문에 여행업이 단순히 R&D 비즈니스만은 아닌 만큼 가지고 영업이익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현재 이런 구상을 바탕으로 한 ‘비전2025’의 구체적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익 없는 성장은 없고, 성장 없는 이익 또한 없다.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부분도 있을텐데


지금까지 여행사가 ‘공급’ 중심의 영업을 해왔다면 지금은 ‘서비스’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 항공 공급 일변도에서 항공을 포함한 다양한 여행 분야를 같이 아울러야 하는 것이다. 곧 새로운 서비스와, 이를 더 효율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프로세스 개선이 중요해졌다. 

우선적으로는 IT 분야에 대해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모바일 서비스는 우선적으로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등 이용자의 편의를 계속 높여가는 분야다. IT 투자를 통해 보다 업무효율을 높이고 비즈니스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변화도 크다. 이미 보다 신속하게 시장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상품본부장의 역할을 많은 부분에서 키웠다. 해외 사업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려고 한다. 지난 2016년 다낭에서 해외 사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해외 지사의 역할도 확장한다. 해외 지사는 원가경쟁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지점이기 때문이다. 

여행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으고 구체화 해 나가며 기존의 캐시카우가 아닌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할 필요도 있다. 전통적인 여행사는 스타트업 모델을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이에 착안해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만들어볼 계획이다. 내부 직원의 창의성을 육성하고 수정 보완하는 방식이다. 


-대리점 정책도 궁금하다


홀세일러라고 해서 변화에 대한 대처가 더딜 거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아마존 등 온라인 기반의 기업들이 유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홀세일러로서 대리점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모두투어는 2년 전부터 B2B2C 방식의 고객 접근법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동시에 모두맴버십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테스트 중이다. 고객관리툴을 활용해 대리점이 직접 자기의 고객 DB를 관리하고, DB를 활용해 마케팅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리점 고객으로 등록된 고객 DB는 본사에서 활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접점을 찾았다. 또한 기존의 모두투어 BP(Best Partner)대리점(우수대리점) 전략을 고도화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상품 측면에서도 지금까지 본사에서 상품을 공급하는 입장이었다면, 대리점 상품을 모두투어에서 같이 판매하는 방식으로 쌍방향적인 유통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여행사의 역할이 어떻게 변할 것 같나


여행업의 본질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능은 양분될 것이다. 가치를 부여할 필요가 없이 가격으로 승부하는 항공권 같은 단순 유통과, 여행자의 니즈와 신뢰를 충족하는 부가가치 상품의 유통이다. 단순히 가격경쟁력만으로 고객을 현혹하려 하는 것은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어렵다. 여행사의 미래 수익 모델은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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