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북유럽, 발칸+동유럽 다국 상품 인기
유럽 재방문자 터키 일주 선호, 스페인도 호조

7~8월 인기 유럽 목적지로 터키와 발칸, 러시아 등이 꼽혔다. 사진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7~8월 인기 유럽 목적지로 터키와 발칸, 러시아 등이 꼽혔다. 사진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7~8월 성수기가 두 달 가량 남은 가운데 유럽에서는 터키와 발칸, 러시아 여행 수요가 맑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4월22일 기준 주요 패키지 여행사에 따르면 터키 일주, 발칸+동유럽, 러시아+북유럽 상품 등의 예약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발칸 3개국 9일’,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2개국 9일’ 등의 상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올 성수기에는 터키·그리스 연계상품과 코카서스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며 “게다가 최근에는 빡빡한 일정의 상품이 인기가 시든 반면, 1~2개국 깊이 보고, 여유 있는 일정으로 구성된 상품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어 ‘쉼표 in 유럽’, 프리미엄 상품 ‘유럽 마침표’ 등을 론칭하고 판매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각 상품군별 기획전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좋은여행은 ‘러시아+북유럽+에스토니아 6국 12일’을, 노랑풍선은 ‘동유럽 4국(독일·오스트리아·체코·헝가리)+발칸 2국(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온라인투어는 ‘터키 완전일주 9일’ 등을 인기 상품으로 꼽았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러시아 단독 상품보다는 헬싱키, 오슬로, 코펜하겐, 스톡홀름 등 북유럽이랑 묶은 상품이 인기다”며 “크루즈 3박, 국적기 탑승, 1급 호텔로 구성돼 있어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터키의 경우 리라 환율이 떨어져 부담이 적고, 상대적으로 가까운 유럽이라 유럽여행 리피터들의 선택을 많이 받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온라인투어 관계자는 “남프랑스+서유럽 3국 10일 상품도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며 “또한 4월부터 9월까지는 북유럽 여행의 적기라 7~8월이 다가올수록 북유럽 4국 상품의 예약도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여행사마다 예약 수요에 대한 편차는 있었지만 스페인 상품도 성수기에 호응을 얻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스페인은 연초부터 전년 대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4월 기준으로 7~8월 예약 수요도 괜찮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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