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롯데·한진, 일반기차 상품 출시
호텔 간 수하물 탁송 서비스도 이용

스위스 기차 여행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기차 이용 일정을 적절히 섞은 ‘스위스 기차 패키지’를 출시했다
스위스 기차 여행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기차 이용 일정을 적절히 섞은 ‘스위스 기차 패키지’를 출시했다

스위스 기차여행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 여행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스위스정부관광청에 따르면 2017년 스위스를 기차로 여행하는 여행자수가 전년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여행객들의 스위스 기차여행 수요가 높아지면서 국내 여행사들이 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을 패키지 상품 일정에 적절하게 섞어 ‘스위스 기차 패키지’를 출시했다. 


그 동안 패키지 상품에는 일부 구간에 한해 관광열차인 파노라마 기차를 포함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최근 여행사들이 출시한 ‘스위스 기차 패키지’ 상품에는 일반 기차 구간을 포함해 패키지 여행자들도 자유여행객들처럼 일반 기차에 몸을 싣고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알프스 풍경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패키지 여행객들의 수요가 중장년층이거나 가족 단위, 여행 초보자인 점 등을 고려해 기차 이동 구간을 적절하게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차 여행의 다소 불편한 점으로 꼽히는 수하물은 호텔 간 수하물 탁송 서비스를 통해 직접 짐을 들지 않고 가벼운 몸으로 기차에 오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차역과 호텔 간 이동의 편리를 위해 호텔은 기차역 부근 혹은 시내 중심가로 지정한 것도 장점이다. 기존의 패키지 상품의 숙소가 시내 중심과는 다소 먼 곳에 지정되는 경우가 많았다면, 스위스 기차 패키지 상품 이용시 자유여행객들처럼 밤이나 이른 아침에도 안전하게 산책하고 자유시간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스위스 기차 패키지를 론칭한 여행사는 4월 기준 롯데관광, 한진관광, 모두투어다. 롯데관광은 ‘열차 타고 떠나는 알프스 낭만여행’으로 스위스 완전일주 8일 패키지를 선보였다. 취리히, 생갈렌, 루체른, 베른을 비롯해 체르마트, 쉴트호른과 같은 알프스, 아펜첼과 몽트뢰, 샤프하우젠 등 작은 마을까지 둘러보는 일정으로 기차 이용 구간이 적절히 섞여 있다. 한진관광은 ‘스위스 낭만 기차여행 7일’ 패키지로 스위스 트래블 패스 1등석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차 여정이 편리한 구간은 기차를 이용하며, 차량이 편리한 구간은 전용 차량으로 이동한다. 모두투어는 ‘여행의 로망 스위스 기차여행’을 7일과 8일로 나누어 구성했다. 일정 중 4일은 기차로 이동하게 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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