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울릉공항 사업비 6,633억원 확보… 5월 입찰공고 시작으로 2020년 상반기 착공 예정

국토교통부가 울릉공항 건설사업 총사업비 6,633억원을 확보했으며, 2025년 5월 개항을 목표로5월3일 사업을 발주 요청한다
국토교통부가 울릉공항 건설사업 총사업비 6,633억원을 확보했으며, 2025년 5월 개항을 목표로 5월3일 사업을 발주 요청한다

 

2025년 5월 울릉도로 가는 하늘길이 열린다. 울릉공항이 개항할 경우 울릉도는 서울에서 1시간 이내로 닿을 수 있는 여행지가 된다. 국토교통부는 ‘울릉공항 건설사업’ 총사업비 6,633억원이 5월1일 최종 확보됨에 따라 2025년 개항을 목표로 5월3일 사업을 발주 요청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울릉공항은 울릉읍 사동항 일원(사동리, 남양리)에 개발될 예정으로,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게 될 공항이다. 41만2,950㎡ 규모의 공항에는 1,200m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이 건설된다. 사업비를 확보하기까지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부침을 겪었다.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2015년 기본 계획고시를 거쳐 2016년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발주됐으나 울릉도의 특수성 등으로 공사비 증가가 예상돼 유찰된 바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2017년 기본 설계를 진행하면서 지질조사 및 수심측량을 실시했으며,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암석 조달방법 변경, 활주로 방향 일부 조정 등 비용 절감방안을 마련한 후 기획재정부에 총사업비 협의를 요청했고, 기재부에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시행한 뒤 최종적으로 사업비를 확정지었다.  


국토교통부는 도서지역을 육지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연결하기 위해 2011년 ‘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부터 소형공항 건설사업을 반영해 추진해왔는데, 이는 지역주민들에게 생활권역을 확대해 의료, 교육, 복지 등 삶의 질을 제고하고, 국민들에게는 다양한 여가활동을 제공해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김용석 공항항행정책관은 “사업추진의 선결과제인 총사업비 확보 문제와 항로 신설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서울-울릉 소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어 지역 주민의 교통서비스 향상과 관광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이달 초 입찰공고가 시작돼 사업자 선정, 실시설계 등의 과정을 거쳐 2020년 상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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