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모두 2017년 4월 실적도 못미쳐
지역별로 편차 커… 단품 실적 감소 탓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2019년 4월 실적이 2017년 4월보다도 뒤쳐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투어의 4월 해외여행 수요는 작년 동월 대비 14.6% 감소한 26만8,000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2017년 27만6,000명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다. 모두투어 또한 14만9,000명의 해외여행 수요와 9만6,800명의 항공권 판매로 전년 동월 대비 2.2% 소폭 감소했으며, 2017년 24만6,000명보다 약 1,000명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양사가 차이를 보였다. 하나투어의 경우 동남아(-4.9%), 중국(-7.6%), 남태평양(-21.4%), 일본(-28.2%) 등 가까운 여행지들은 감소세를 기록한 반면 미주(+3.7%), 유럽(+3%) 등 장거리 목적지는 소폭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중국(+17.2%), 동남아(+3.2%)가 작년보다 나아졌으며, 일본(-31.3%), 남태평양(-25.8%), 미주(-17.5%), 유럽(-5.6%)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모두투어는 “현지투어, 입장권 등의 단품 판매가 30% 감소해 전체 성장을 제한했지만 패키지와 항공권 판매는 선방했다”며 “5월과 6월 예약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2분기 실적을 극대화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투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240억3,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89억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2% 증가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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