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구글 I/O 2019에서 신기능 발표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음성인식 가능

구글이 여행의 가까운 미래를 발표했다. 구글은 지난 7일(현지시간) 개최된 ‘구글 I/O 2019’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기술과 제품을 발표했다. 미국 여행 전문 매체 스키프트(Skift)는 구글이 발표한 신제품과 기술들로 인해 업그레이드될 여행 서비스 네 가지를 정리해 지난 7일 보도했다. 


우선 구글의 이미지 인식 기능이 강화된다. 어느 레스토랑에 가더라도 현지어로 작성된 메뉴를 스캔하면 인기 메뉴를 자동으로 표시해주고 메뉴에 대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또 구글 지도와 연동해 해당 메뉴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후기까지 보여준다. 또 한 가족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더라도 가족 구성원 각각의 얼굴을 구별 인식해 서로의 일정을 각기 안내해준다. 사람 대신 전화를 걸어주는 AI 기술 구글 듀플렉스는 웹으로 확장해 일상생활에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전화 방식이 아니라 웹에서도 쉽게 원하는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렌터카와 영화 예약 서비스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지만 이미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호텔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다양한 분야까지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서비스 속도도 개선됐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실시간으로 음성을 인식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 외국어 영상은 자동으로 번역된 자막을 생성하고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음성을 텍스트로 즉시 번역하는 새로운 기능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구글 지도의 경우 파란색 점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표시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휴대폰의 카메라를 통해 AR로 표시된 마크를 보며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또 사용자의 이전 행동을 기반으로 이벤트, 축제 등까지도 추천하는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에 개선된 기능은 자유여행객이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서비스로 이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여행 시장에서의 구글의 역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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