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내 메타서치 플랫폼과 연동 … BI, 31일부터 Q Charge 요금 인상

전일본공수(NH)가 NDC 플랫폼 개발에 착수하고 올해 하반기 내로 메타 서치 플랫폼과 연동해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일본공수
전일본공수(NH)가 NDC 플랫폼 개발에 착수하고 올해 하반기 내로 메타 서치 플랫폼과 연동해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일본공수

 

일본 항공업계에서도 NDC(N ew Distribution Capability)에 이목이 쏠렸다. 본지 제휴 매체인 트래블저널은 전일본공수(NH)가 지난달 15일 항공 관련 솔루션 개발 업체인 오픈 조 테크놀로지(Open Jaw Technology)와 NDC 플랫폼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항공사가 NDC에 대한 개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트래블저널에 따르면 전일본공수은 지난 2012년 IATA(국제항공운송협회)가 NDC를 발표한 이후 한동안 다른 항공사들의 움직임을 주시해 왔다. 이후 2년 전부터는 NDC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구체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말경 NDC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전일본공수가 계약을 체결한 오픈 조 테크놀로지는 중국계 GDS사인 트래블 스카이(Trvel Sky)가 2016년 인수한 자회사로 여행사 및 항공사에 대한 각종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전일본공수는 오픈 조 테크놀로지와 함께 올해 하반기 안으로 한 항공권 메타 서치 플랫폼과 NDC를 연결해 기존 GDS를 통해서는 제공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옵션과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이후 순차적으로 다른 메타 서치 플랫폼과의 연동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NDC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항공사는 여전히 일부에 불과하다. 하지만 차츰 NDC 도입을 결정하는 항공사가 늘어나면서 국내 여행사들도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철저한 계산과 분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올해만 해도 콴타스항공이 GDS를 통한 NDC 플랫폼을 론칭하며 영국항공은 5월31일부터 자사의 NDC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는 항공권에 대해 Q Charge로 부과하는 요금을 기존 12USD에서 14USD로 인상한다. 또 전일본공수뿐만 아니라 루프트한자그룹 등 다수의 항공사들이 글로벌 메타 서치 플랫폼을 중심으로 NDC 연동을 시작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로컬 여행사들과의 경쟁력 싸움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A여행사 관계자는 “항공사마다 NDC를 도입하는 방식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미지수지만 더 이상 관망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시장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황이라 도입에 대한 검토와 분석 속도가 느리다”라고 말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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