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여객 1,599만명, 전년대비 17.5% 상승
무안·청주·대구 등 올해 1~4월도 상승세 지속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공격적인 취항 전략 아래 지방공항 출국자 수의 성장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의 2018년 지방공항 통계에 따르면 김포, 김해, 대구, 무안, 양양, 제주, 청주공항의 총 여객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1,878만7,246명(탑승률 81.5%)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인천공항 성장률 10.3% 보다 7.2%p 높은 수치로 지방공항의 상승세를 방증한 셈이다. 


여객 규모가 큰 김포공항(429만296명, 6.4%)과 김해공항(986만6,879명, 12%)도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이외의 지방공항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무안공항과 청주공항의 경우 각각 성장률 107.9%, 71.7%를 기록하며 32만6,346명, 31만8,089명을 맞이했다.

또 대구공항 204만8,625명(36.2%), 제주공항 189만9,478명(48.8%), 양양공항 3만7,533명(137.9%)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방공항의 주요 노선인 일본 오사카, 도쿄, 중국 베이징, 타이완 타이베이 등이 2017년 대비 일제히 여객 규모가 커졌으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보스크, 미국 괌 등도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특히 김해공항은 러시아, 미국 노선의 여객 규모에서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는 21.9%를 기록했다. 


빅프라임투어 박승연 광주지사장은 “무안공항의 경우 작년 1월에는 전세기로만 진행되던 항공편이 올해 초에는 제주항공 정기편으로 다낭, 타이완, 방콕, 세부, 코타키나발루, 마카오, 블라디보스토크, 오사카, 도쿄까지 다양했다”며 “인천으로 가는 수요가 줄고, 지방에 머물렀기 때문에 지방 여행사도 긍정적인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도 지방공항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5월 들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이 등이 지난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방공항 출발 항공편 대상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 취항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4월 지방공항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705만5,219명을 기록해, 당분간 지방공항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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