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 확대·세분화 전략
모라비아 집중 프로모션

올해 체코관광청 한국지사가 개설 5주년을 맞았다. 체코는 한국 여행객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차근차근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인 여행객 특성에 맞는 타깃 마케팅을 확대하겠다던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의 전략은 통했을까? 체코관광청 미카엘 프로하스카(Michal Prochazka) 한국지사장을 만나 그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체코관광청 미카엘 프로하스카(Michal Prochazka) 한국지사장은 “체코를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의 성향이 점점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콘텐츠와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체코관광청 미카엘 프로하스카(Michal Prochazka) 한국지사장은 “체코를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의 성향이 점점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콘텐츠와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사 오픈 5주년을 맞았다. 그 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체코관광청 한국지사는 2012년 체코항공이 인천-프라하 노선에 취항하고 이듬해 곧바로 증편하면서 한국 시장을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마켓을 보다 밀접하게 분석하고 한국인 여행객 특성에 맞는 타깃 마케팅에 집중하기 위해 한국 지사를 오픈하게 됐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났다. 한국 여행시장의 트렌드가 변화하는 속도는 매우 빠르다. 달라지는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에 적합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체코를 방문하는 한국인 수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여행 목적지가 안정적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갑자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보다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결과다. 또 체코를 찾는 여행객들의 형태가 다양해졌다. 패키지 그룹, FIT뿐만 아니라 가족여행객, 인센티브, 렌터카 여행, 장기간 여행자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여행객들이 늘었다는 것도 큰 성과다. 


-최근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다면


지난해부터 가족여행, 렌터카 여행, 한 달 살기 여행 등을 목적으로 한 여행객이 늘었다. 이에 따라 체코에서 머무르는 숙박일 수도 늘었다. 평균 숙박일 수는 2.6일이지만 장기간 여행객들은 정부기관의 숙박일 수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민박이나 공유숙박업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평균 체류일 수는 이보다 더 길어졌을 거라는 짐작이다. 체코관광청은 여행객들의 다양한 목적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유아를 동반한 가족여행객을 위해서 기저귀를 교체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된 레스토랑이나 레고 박물관, 쇼핑몰 내 키즈카페, 농장 체험 등과 같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가족여행객에게 여행 영감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계획은 


우선 각 여행객의 특성에 맞는 콘텐츠 공급에 초점을 둔다. 6월에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체코 여행 콘셉트로 인플루언서 4~5팀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처음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와의 여행이 보다 편안할 수 있게 베이비시터도 동행할 예정이다. 또 가을에는 필스너 맥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축제 기간 동안에도 팸투어를 준비 중이다. 올해는 특히 체코 남부의 모라비아 지역을 집중 프로모션할 계획이다. 모라비아는 힙스터들이 만족할 만한 트렌디한 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새로운 목적지로서 조명할 예정이다. 체코관광청의 궁극적인 목표는 다양한 여행객들에게 체코 여행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고 여행의 영감을 전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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