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무안공항 허브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무안항공 오픈베이스 행사에 참여한 한국공항공사 정상국 무안지사장(왼쪽)과 제주항공 김용태 객실본부장(오른쪽)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무안공항 허브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무안항공 오픈베이스 행사에 참여한 한국공항공사 정상국 무안지사장(왼쪽)과 제주항공 김용태 객실본부장(오른쪽) ⓒ제주항공

제주항공(7C)이 무안국제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삼기 위해 분주하다. 무안 출발 장자제, 옌지 노선 취항을 준비하는 한편, 지난 23일에는 무안을 기점으로 비행하는 객실 승무원 제도를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무안발 국제선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현재 오사카, 다낭, 방콕, 타이베이, 세부, 코타키나발루, 마카오, 도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국제선 9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오는 7월1일부터는 후쿠오카 노선에 취항해 총 10개의 국제선을 운항하게 된다. 지난 5월 각각 주3회씩 배분받은 장자제와 옌지 노선도 취항 준비 중이다. 지속적인 노선 확대로 무안공항 전체 수송 여객 중 제주항공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8년 4월 말 8.8%에서 2019년 4월말 72.4%로 증가했다. 


무안공항을 기반으로 한 인적 자원도 보강한다. 승무원들이 무안에서 거주하며 근무하는 ‘객실 승무원 제도’를 시행해 현재 12명이 무안에서 근무 중이며, 연말까지 그 수를 5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비행 전 서울에서 무안으로 이동하던 시간을 줄여 인력운용의 효울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무안국제공항 승무원 라운지도 오픈해 승무원들의 업무 환경의 편의도 늘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무안을 기반으로 인력을 운용함으로써 항공사 취업을 준비하는 전남과 광주지역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취업의 기회가 생기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