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창립100주년 맞은 영국항공, 5년간 10조원 투자계획
[인터뷰] 창립100주년 맞은 영국항공, 5년간 10조원 투자계획
  • 유호상
  • 승인 2019.06.03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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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이 한국에 재취항한지 7년이 지났다. 영국항공은 그 사이 이베리아항공과 합병해 세계 최대 항공사인 IAG(International Airlines Group)를 만들고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운송량도 더 늘었다. 영국항공 모란 비거 아시아태평양/중동지역 영업 총괄 대행을 만나 항공시장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아태지역 및 중동지역 영업 총괄 대행(Acting Head of Sales for Asia Pacific and the Middle East) 모란 비거(Moran Birger)
아태지역 및 중동지역 영업 총괄 대행(Acting Head of Sales for Asia Pacific and the Middle East) 모란 비거(Moran Birger)

-현재 상주하고 있는 곳은?

작년에 부임해 현재 기반을 두고 있는 곳은 도쿄 지사이다. 그렇지만 한국 시장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한달에 한 번씩은 서울 지사에 와서 근무하고 있다.


-영국항공이 한국에 재취항을 한지 7년이 지났다. 어떤 브랜드 이미지를 추구하나?


한마디로 말하자면 친절함과 철저함이 어우러진 ‘브리티시 스타일(British style)이라 말하고 싶다. 영국인이 차갑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영국인들은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 한편으로는 철저한 면이 있어서 고급스런 비품, 기내식 그리고 어매니티 키트 등과 세심한 서비스가 어우러진 ‘영국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기내식 서비스에 있어서도 세심하다고 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지난해 영국항공은 ‘하이트 퀴진(Height Cuisine)’이라는 것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요리사를 포함한 전 세계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메뉴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영국음식에 대한 선입견과는 달리 영국항공은 비행기에서 즐기기 좋은 음식과 맛이 어떤 것인 지 잘 알고 있다. 그 외에도 고공에서는 물의 끓는점이 낮다는 점에 착안해 물과 효율적으로 섞이도록 고안된 ‘얼티튜드 티(altitude tea)’를 기내에서 제공한다.


-다른 항공사와의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영국항공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올해는 특히 영국항공이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의미가 크다. 새로운 항공기와 객실, 기내식, 라운지 및 와이파이와 신규 노선 등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향후 5년 간 65억 파운드(한화 약 10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클럽 스위트(새로운 비즈니스 클래스 서비스)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7월부터 투입이 시작되는 새 기종인 A350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퍼스트(First)와 월드 트래블러 플러스(World Traveller Plus), 월드 트래블러(World Traveller) 좌석에 도앤코(Do&Co)의 레스토랑식 특별 케이터링과 업계 최고 기내 와이파이를 제공하며, 전 세계 공항에 새로운 라운지를 선보이고 있다.

또, 영국항공과 이베리아항공 승객들은 런던에 도착 시, 수상 이력을 자랑하는 높은 수준의 런던 히드로 공항 터미널5를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연 인원 3,0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터미널 5는 2018년 스카이트랙스(Skytrax)에 의해 ‘세계 최고의 공항 터미널(World’s Best Airport Terminal)’로 선정됐으며, ‘세계 최고의 공항 쇼핑’ 어워드(Best Airport Shopping award)를 수상했다. 

영국관광청과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영국의 철도회사와 협업하여 항공권 한 장으로 한국 여행객들이 영국의 곳곳을 철도편 연계로 여행할 수 있게 한 ‘스프링 프로모션’ 등이 좋은 사례다.


-한국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타 시장과의 다른 점이 있다면?

지역마다 조금씩 특성이 있다지만 기본적으로 그 차이는 줄어들고 있다고 본다. 한편으로 항공사 입장에서는 제공하는 서비스에 일관성을 추구하는 부분도 있다. 굳이 따져본다면 한국은 비행기 여행경험이 많은 고객들의 비중이 크고 최근엔 레저 여행자가 크게 늘고 있다. 영국으로 향하는 항공편 수요 중에는 기업의 출장 수요가 크다는 점도 있다.


-앞으로의 영업/마케팅 계획은?

앞서 언급했듯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아우르는 서비스 개선에 큰 금액을 투자한다. 또 매체의 디지털화라는 변화에 맞추어 영국항공 역시 디지털 부문에 홍보와 판촉의 포커스를 맞출 예정이다. 또 여행업계, 미디어를 포함한 B2B 부문의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할 계획이다.

 

영국 글·사진=Travie Writer 유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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