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조리사 교육관련 협약 체결…교육 이수자 대상 취업 지원
외국인 조리사 양성을 위해 관광업계가 나섰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직업능력개발훈련법인협의회가 5월29일 외국인 조리사 교육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조리사가 안정적으로 고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2017년 외국인에 대한 직업교육이 제도적으로 마련됐으나 취업 지원이 미비해 실질적 고용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직업능력개발훈련법인협의회가 외국인 조리 교육을 담당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관광 사업체를 대상으로 고용 독려 및 홍보 활동을 펼쳐 교육 이수자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인 4명이 시범교육을 받고 있으며, 중국인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관광식당의 경쟁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한 현지인이 중식당, 베트남 식당 등 외국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에서 조리한다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서영길 상근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불법체류 문제를 해결하고, 관광식당에 전문 조리사를 배치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