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랑데뷰 캐나다 2019- 경험 추구에서 ‘변화를 주는 여행'으로 개개인의 감성 공략
[커버스토리] 랑데뷰 캐나다 2019- 경험 추구에서 ‘변화를 주는 여행'으로 개개인의 감성 공략
  • 김예지 기자
  • 승인 2019.06.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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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명 이상 참가, 3만건 이상 미팅
작년 캐나다 방문자 2,100만명 돌파
캐나다관광청, 감성 자극 브랜드 공개

2018년 캐나다는 빛났다. 해외 방문자 수 2,100만명을 돌파하며 전성기를 입증한 캐나다의 축제 분위기는 올해 43주년을 맞은 랑데뷰 캐나다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470개 부스가 매진되는 신기록을 세웠고 셀러와 바이어 간 사전 등록된 미팅은 3만 건을 넘어섰으며, 1,9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한국에는 아직 생소한 지역과 여행상품들이 속속 눈에 띄는 가운데 캐나다관광청이 야심차게 내놓은 감성 브랜드 또한 주목할 만한 포인트였다. <편집자 주>

지난 5월28일~31일 토론토에서 열린 랑데뷰 캐나다 2019의 참가자는 1,9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28일~31일 토론토에서 열린 랑데뷰 캐나다 2019의 참가자는 1,9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 번 캐나다를 만났다. 지난 5월28~31일 캐나다 토론토 메트로 토론토 컨벤션 센터(Metro Toronto Convention Centre)에서 열린 ‘랑데뷰 캐나다 2019(Rendez-vous Canada 2019)’에는 캐나다 현지 셀러 575개사와 전 세계 바이어 584명, 미디어 등을 포함해 총 1,9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모였다. 올해로 43번째를 맞은 랑데뷰 캐나다는 470개 부스가 매진되는 신기록을 세웠고, 사전 등록된 1:1 미팅만 3만 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셀러는 브리티시 컬럼비아(116), 온타리오(102) 업체가 주를 이룬 반면 국가별 바이어 비중은 캐나다(100), 중국(90), 미국(69) 순으로 많았다. 한국에서는 여행사, 랜드사 및 미디어 등 총 35개사가 참가해 캐나다 현지 셀러들과 3일간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5월30일 북부온타리오관광청(Tourism Northern Ontario) 주최로 열린 런천에서는 인디저너스 밴드의 공연이 펼쳐졌다
5월30일 북부온타리오관광청(Tourism Northern Ontario) 주최로 열린 런천에서는 인디저너스 밴드의 공연이 펼쳐졌다

 

●무럭무럭 크는 캐나다 여행시장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캐나다의 성장세는 작년에도 계속됐다. 2018년 캐나다를 찾은 해외 방문객 수(숙박일 기준)는 2017년에 비해 139만명 증가하며(1.2%↑) 2,100만명을 돌파했고 인바운드 관광 수익 역시 17만6,000만 달러(CAD)로 재작년 대비 12% 늘었다. 비즈니스 여행 및 인센티브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도 특징이다. 캐나다관광청의 2018년 시장조사 자료에 따르면 밴쿠버, 몬트리올, 토론토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4억 달러(CAD) 규모의 해외 비즈니스 이벤트를 유치하며 39만2,000여 명의 해외 방문객이 캐나다로 유입됐다. 5월28일 셀러 및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린 ‘인사이드 트랙(Inside Track)’에서 캐나다관광청 이사회 벤 코완 드왈(Ben Cowan-Dewar) 회장은 “세계 경제 불황을 고려했을 때 매우 값진 성과”라며 “아직 캐나다는 보여 줄 것이 무궁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가별 방문자 수로 보면 미국이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캐나다를 찾은 미국인 방문자 수는 약 1,440만명으로 2017년에 비해 1.4% 증가했다. 영국이 79만1,550명(3.26%↓), 중국이 73만7,379명(6.08%↑)으로 뒤를 이었고, 프랑스는 60만4,166명(4.7%↑), 독일은 40만5,984명(1.15%↑), 멕시코는 40만4,402명(4.87%↑)으로 무난한 실적을 보였다. 괄목한 만한 성장률을 보인 시장은 인도다. 2017년 대비 무려 14.68% 증가한 28만7,416명으로 일본과 한국을 앞질렀다. 일본은 재작년에 비해 14.93% 하락한 25만1,235명, 한국은 16.37% 하락한 24만5,757명을 기록했다. 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 이영숙 대표는 “2015년까지만 해도 20만명이 채 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실로 놀라운 결과”라며 “경제 회복으로 수요가 활성화되는 동시에 공격적인 여행상품 출시로 공급도 뒷받침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사이드 트랙’에서 진행된 해외 시장별 테마 토크. 아시아 퍼시픽 마켓의 주제는 통합 마케팅이었다
‘인사이드 트랙’에서 진행된 해외 시장별 테마 토크. 아시아 퍼시픽 마켓의 주제는 통합 마케팅이었다

 

●잘 몰랐던 캐나다의 면모


도깨비의 위력은 여전하다. 랑데뷰 캐나다 2019에 참가한 퀘벡 지역 셀러들은 드라마 <도깨비>가 방영된 지 2년이 넘은 지금도 많은 한국인 여행자들이 퀘벡 시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퀘벡시티관광청(Quebec City Tourism) 패트릭(Patrick Lemaire) 세일즈 및 파트너십 담당자는 “퀘벡 페어몬트 호텔의 경우 한국이 1위 시장인 걸로 알고 있다”며 “수요가 공급을 움직인 독특한 경우다. 오는 7월 한국 여행사와의 세일즈 미션을 위해 방한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랑데뷰 캐나다에서 한국 바이어와의 미팅만 12건을 진행했다는 올드 퀘벡 투어(Old Quebec Tours) 조지(Georges St-Cyr) 부사장은 “수적으로 보면 중국과 일본이 더 크지만 잠재력으로 보면 한국이 더 앞선다”며 “버스투어에 한국 오디오 가이드를 곧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행자들의 발길이 대부분 퀘벡 올드시티에만 몰린다는 것이 공통적인 반응이다. 자전거 투어 전문 벨로 퀘벡(Velo Quebec) 나탈리(Nathalie Lauzon) 디렉터는 “도깨비 코스뿐만 아니라 와이너리, 브루어리 등 퀘벡의 또 다른 매력이 한국에 알려지길 바란다”고 했고, 조지 부사장은 “폭포, 컨트리투어, 고래와칭, 국립공원 등 퀘벡의 즐길 거리는 다양하다”며 “내년 랑데뷰에서 한국 바이어들과의 소통을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랑데뷰 캐나다 2020’는 내년 5월5~8일 퀘벡 시티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랑데뷰 캐나다 2019에는 인디저너스(Indigenous, 원주민) 부스 존이 별도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퍼스트 네이션(First Nation), 메티스(Metis), 이누이트(Inuit) 크게 세 부류로 나뉘는 캐나다 원주민 문화는 대도시엔 없는 야생 자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캐나다 여행의 또 다른 갈래로 평가받고 있다. 웬다케관광청(Tourisme Wendake) 다니스(Danisse Neashit) 세일즈 개발 담당자는 “퀘벡 시티에서 차로 20분 거리의 웬다케에서는 도시에선 상상할 수 없는 야생의 캐나다를 만날 수 있다”며 “원주민 역사와 문화는 아직 아시아 시장에는 생소한 개념이라 조금씩 접근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관광청은 지난 2015년 캐나다 인디저너스 관광 연합(Indigenous Tourism Association of Canada, 이하 ITAC)과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2018년 3년 단위의 협약을 연장한 바 있다. 작년 9월 협약 당시 멜라니 졸리(Melanie Joly) 캐나다 관광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인디저너스 관광 산업 육성으로 현재까지 3만3,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 냈다. 2021년까지 4만개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랑데뷰 캐나다 2019에 참가한 ITAC 세바스티안(Sebastien Desnoyers Picard) 마케팅 디렉터는 “원주민들이 자신의 뿌리를 확인하고 기술과 문화를 보존하는 데 있어 관광산업은 아주 유용한 방법”이라며 “매스 투어리즘을 원하지는 않는다. 다음 세대에게 물려 줄 수 있는 지속가능성은 늘 최우선 기준”이라고 말했다.

5월28일 오프닝 리셉션에 홍보된 캐나다관광청의 새로운 로고
5월28일 오프닝 리셉션에 홍보된 캐나다관광청의 새로운 로고

●도장 찍기에서 경험, 경험에서 변화로


“세계 그 어디도 아닌, 캐나다여야만 하는 목적을 제공해야 한다.” 5월28일 ‘인사이드 트랙’에서 캐나다관광청 데이비드 골드스테인(David Goldstein) CEO는 캐나다관광청의 새로운 브랜드 ‘Canada, For Glowing Hearts’가 탄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과거 ‘목적지’ 도달에 중점을 뒀던 여행자들은 ‘경험’을 추구했다가, 이제는 그 이상의 ‘변화’를 주는 여행을 바란다는 것이다. 그동안 ‘Canada, Keep Exploring’이라는 메시지로 경험을 강조했다면, 앞으로는 개개인 여행자의 감성을 자극하겠다는 전략이다. 데이비드 CEO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홍보를 시작해 가을, 겨울 시즌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마케팅만으로 여행자를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호텔 등 인프라 투자 및 구축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브랜드 론칭과 더불어 한국에서는 겨울 시즌 프로모션, 새로운 여행상품 공급, 숙박 기간 늘리기 등을 키워드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 이영숙 대표는 “새로운 여행지 제안을 위해 TV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편”이라며 “작년 방영한 <배틀트립>의 경우에도 토론토와 나이아가라 등 익숙한 지역을 앵커로 수생마리 등 새로운 지역을 묶어 노출했다”고 예를 들었다. 향후 공략할 타깃에 대해서는 “지난 5년간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콘텐츠 마케팅에 공을 들였다면 내년부터는 45세 이상으로 연령대를 더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FIT도 충분히 가능한 타깃이라 판단하고, 채널의 다변화를 통해 패키지와 FIT 둘 다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토론토 글·사진=김예지 기자 yeji@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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