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시, 대규모 홍보단 및 공연단 방한
장강삼협 더해 온천·시티투어 등 강화

충칭시 문화여유발전위원회 리우치 국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홍보단 일행이 충칭홍보부스에서 포즈를 취했다
충칭시 문화여유발전위원회 리우치 국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홍보단 일행이 충칭홍보부스에서 포즈를 취했다

중국 충칭(중경)이 새로운 상품과 문화적 요소를 결합해 한국과의 교류 확대를 꾀한다. 그 신호탄으로 대규모 문화공연단과 홍보단이 한국을 찾아 홍보활동을 펼쳤다. ‘사드 갈등’ 여파에서 벗어나 충칭 방문 외국인 1위 시장인 한국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 서울 코엑스 ‘2019 서울국제관광산업박람회’ 행사장 내 충칭 부스는 이벤트에 참가하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이벤트를 통해 자연스레 충칭의 문화와 여행매력도 알렸다. 홍보부스에서 만난 충칭시문화여유발전위원회 리우치(Liu Qi) 국장은 “문화와 관광을 통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8년 문화와 관광 부문을 통합했다”고 전하고 “이번에도 박람회에서 충칭 관광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별도의 문화공연단이 천안에서 전통공연을 펼치며 한국에 충칭의 문화를 알린다”고 말했다. 충칭시는 이를 위해 80여명 규모로 관광홍보단과 문화공연단을 꾸려 방한했다.


리우치 국장에 따르면, 한국은 충칭 제1의 인바운드 시장이다. 연간 약 100만명의 외국인이 충칭을 방문하는데 이중 한국인이 가장 많다. 2018년 충칭을 찾은 한국인은 약 10만명으로, 2위 싱가포르(9만명), 3위 미국(7~8만명) 등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리우치 국장은 “한국 시장은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사드 갈등 여파로 한국인 관광객 수가 상당히 감소하기는 했지만 이제는 완화됐고 충칭의 새로운 매력도 다수 생긴 만큼 앞으로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3월29일 이낙연 총리가 복원 기념식에 참석해 관심을 모은 바 있는 ‘충칭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청사’는 한국인 관광객을 이끄는 새로운 매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충칭시만의 특징을 살린 여행상품도 새로 개발한다. 충칭은 이미 장강삼협 크루즈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여기에 새롭게 충칭 시티투어 프로그램이나 충칭 온천여행 상품, 충칭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마을인 ‘홍야동’ 투어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장엄하고 아름다운 장강, 산과 물의 도시, 아름다운 성, 풍부한 문화적 요소 등으로 매력이 넘치는 충칭을 한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리우치 국장의 표정에 자신감이 넘쳤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