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시대 보존하며 예술·샴페인으로 유명
파리와 랭스, 디종 등에서 1시간30분 거리

프랑스에서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를 가장 잘 보존한 지역이며, 샴페인으로 유명한 트루아 샹파뉴가 한국 여행업계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사진 오른쪽부터 트루아 샹파뉴 관광안내사무소 니콜라 빌리에 소장, 프랑스관광청 코린 풀키에 한국지사장, 트루아 시의회 발레리 바장-말그라 국제관계위원장과 트루아 샹파뉴 관광안내사무소 아폴로니아 콘테로 홍보 매니저가 지난 12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트루아 샹파뉴 설명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랑스관광청 한국지사
프랑스에서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를 가장 잘 보존한 지역이며, 샴페인으로 유명한 트루아 샹파뉴가 한국 여행업계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사진 오른쪽부터 트루아 샹파뉴 관광안내사무소 니콜라 빌리에 소장, 프랑스관광청 코린 풀키에 한국지사장, 트루아 시의회 발레리 바장-말그라 국제관계위원장과 트루아 샹파뉴 관광안내사무소 아폴로니아 콘테로 홍보 매니저가 지난 12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트루아 샹파뉴 설명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랑스관광청 한국지사

지난해 약 9,0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한 프랑스가 본격적으로 소도시 알리기에 집중한다. 프랑스관광청 한국사무소도 이에 합세했으며, 지난 12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샴페인의 고장 ‘트루아(Troyes)’ 지역을 국내 여행업계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행사에는 트루아 시의회 발레리 바장-말그라(Valerie Bazin-Malgras) 국제관계위원장 겸 오브지역 국회의원과 트루아 샹파뉴 관광안내사무소 니콜라 빌리에(Nicolas Villiers) 소장, 아폴로니아 콘테로(Apollonia Gontero) 홍보 매니저, 국내 여행업계 종사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트루아 시의회 발레리 바장-말그라 국제관계위원장은 “트루아 현대미술관 한국 최초 전시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프랑스와 한국은 문화 교류가 활발한 만큼 앞으로도 지자체 차원에서 더 깊은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루아는 프랑스 샹파뉴 지역 남쪽에 위치한 곳으로 파리, 랭스, 디종 등 프랑스 주요 도시에서 기차로 1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프랑스에서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를 가장 잘 보존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풍부한 문화유산들이 밀집돼 있다. 생피에르 생폴 대성당(트루아 대성당), 생트마들렌 교회, 생튀르뱅 성당, 현대미술관을 비롯한 7개의 박물관, 고양이 거리, 트루아의 하트 등이 대표 관광지다. 특히 트루아는 ‘스테인드글라스의 도시’라는 별칭이 있는데, 트루아 대성당에서는 1,500㎡ 규모의 13~19세기 시대의 스테인드글라스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중세 시대를 고스란히 간직한 고양이 거리를 빠트릴 수 없다. 당시 이 거리의 주택들의 지붕이 나란히 붙어 있어 고양이들이 여러 다락방과 지붕을 쉽게 오가 이러한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트루아는 샴페인으로도 유명한데, 시음뿐만 아니라 포도밭의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 트루아 서쪽 10km 거리에 있는 몽구 언덕은 샴페인 생산용 포도밭으로 트루아시와 인근 도시의 파노라마 전망으로 유명하다. 또한 트루아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코트 데 바와 63개의 지역별 인증을 보유한 오브 지역의 포도밭은 샹파뉴 지역 포도밭의 1/4 규모를 담당하고 있으며, 연간 샴페인 생산량도 1/4을 차지한다. 트루아 샹파뉴 관광안내사무소 니콜라 빌리에 소장은 “와이너리에서 즐기는 피크닉 등 특별한 여행도 가능하다”며 “샴페인 코르크 형태의 트루아시 중심가는 도보 여행에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쇼핑도 주요 관광 콘텐츠로, 트루아는 아웃렛 매장의 시초다. 1960년대 트루아 지역 기업들이 계절 이월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 것이 그 시작이며, 지금까지 유럽 최대의 아웃렛 단지 중 하나로 알려졌다. 21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맥아더글렌 트루아를 비롯해 마크 아브뉘 트루아, 마크 시티 등이 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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