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패키지 저가 마케팅, 약일까 독일까?
불붙은 패키지 저가 마케팅, 약일까 독일까?
  • 이성균 기자
  • 승인 2019.06.24 09: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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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위해 불가피 vs 수익률 낮아 악순환
침체 속 중간대 사라져 당분간 지속될 듯
고객들의 패키지여행 소비가 고가와 저가로 양극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행사들의 저가 마케팅도 늘어나고 있다. 여행사들은 대형 할인 프로모션이 당장의 비용 부담은 크나 고객 유입에 도움이 돼 장기적으로 패키지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노랑풍선 미친특가(왼쪽)와 여행박사 우주최저가 프로모션
고객들의 패키지여행 소비가 고가와 저가로 양극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행사들의 저가 마케팅도 늘어나고 있다. 여행사들은 대형 할인 프로모션이 당장의 비용 부담은 크나 고객 유입에 도움이 돼 장기적으로 패키지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노랑풍선 미친특가(왼쪽)와 여행박사 우주최저가 프로모션

고객들의 여행상품 소비 가격대가 프리미엄의 고가와 가성비의 저가로 양극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행사들의 저가 마케팅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모두투어의 ‘메가세일'을 시작으로 여행박사의 ‘우주최저가', 노랑풍선의 ‘미친특가'까지 5~6월 대형 할인 행사가 줄지어 진행됐다. 해당 이벤트들은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소비자들의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여행사와 랜드사는 여행시장 침체로 인한 자구책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여행업계는 중간 가격대의 상품이 고객의 외면을 받고 있어 이런 저가 마케팅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행사들은 당장 눈 앞의 수익은 크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고객 유입 확대를 통해 패키지를 활성화하는 게 중요한 만큼 저가 마케팅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A여행사 관계자는 “홈페이지 유입이 늘어난 만큼 모객도 자연스레 증가하기 때문에 할인 마케팅은 유효하다”며 “정확한 수치를 밝히기는 힘들지만 프로모션 이후 홈페이지 유입량이 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장자제, 하노이 상품이 9만9,000원에 판매되는 등 상품가가 지나치게 낮아 수익률 방어에 애를 먹는 측면도 간과할 수 없었다. B여행사 관계자는 “베트남 등 일부 지역은 항공 공급석이 급격히 늘어나 하드블록 계약을 맺었지만, 패키지 모객이 여의치 않아 페널티가 발생하고 있다”며 “수익은 거의 없지만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을 유인해 페널티를 상쇄하는 효과 정도는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저가 경쟁이 심화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충분하지 않은 여행사와 거래하는 랜드사의 경우 부담이 한층 가중되는 상황도 연출됐다. C랜드사 관계자는 “대형여행사들이 잇따라 큰 폭의 할인 행사를 진행하니 2~3군 여행사에서도 더 저렴한 가격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항공 운임부터 대형여행사보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기 쉽지 않고, 그보다 더 싼 가격은 불가능해 가격 경쟁이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저가 상품만을 강조하는 홍보 방식에 반기를 드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현재 여행업계 상황에 비춰 볼 때 현실적인 대안 찾기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D여행사 관계자는 “FIT 비중이 커지고 글로벌 OTA와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패키지는 큰 폭의 할인 없이는 모객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소비자들 역시 가격대가 조금이라도 높다 싶으면 외면하기 일쑤이기 때문에 여러 어려움이 있어도 울며 겨자 먹기로 저가 마케팅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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