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 신규 비즈니스 클래스 론칭 … 좌석지정 및 라운지는 사용불가

에미레이트항공이 혜택을 줄인 스페셜 비즈니스 클래스를 선보였다. 사진은 에미레이트항공의 A380 ⓒ에미레이트항공
에미레이트항공이 혜택을 줄인 스페셜 비즈니스 클래스를 선보였다. 사진은 에미레이트항공의 A380 ⓒ에미레이트항공

이제 비즈니스 클래스도 실속있게 구매할 수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이 FSC에서 최초로 비즈니스 클래스 상품에 포함되는 서비스를 제외한 ‘스페셜 비즈니스 클래스’를 론칭했다고 지난달 17일 스키프트(Skift)가 보도했다. 


보통 FSC의 비즈니스 클래스 상품에는 넓고 프라이빗한 좌석은 물론 라운지, 우선 수속 및 탑승, 좌석 선택 등의 혜택도 포함돼 있다. 클래스에 따라 도착 후 VIP 차량 이동 서비스가 포함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에미레이트항공은 이러한 부가적인 서비스 이용을 원하지 않는 소비자들을 위해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이용만을 포함한 신규 클래스를 선보인 것. 해당 클래스는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없으며 마일리지 적립율 등도 기존 비즈니스 클래스보다 낮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우선 일부 노선에 스페셜 비즈니스 클래스를 도입하고 테스트를 거쳐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다양한 니즈를 가진 소비자에게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려는 전략 중 하나로 분석된다. 


한편 6월24일 기준 10월14일 출발 기준 두바이-파리 스페셜 비즈니스 클래스 최저가는 7,350AED(한화 약 231만원)이다. 한 단계 상위인 세이버 비즈니스 클래스 9,050AED(한화 약 285만원)보다 약 54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스페셜 비즈니스 클래스는 좌석 선택이 제한되며 환불 수수료도 1,600AED로 높은 편이다. 또 전용 운전기사 서비스와 라운지 서비스 이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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