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트벤처 파트너십 강화
4.3% 매입 후 주가 급락

지난해 5월부터 대한항공과 태평양 횡단 노선 조인트벤처를 운영 중인 델타항공이 6월21일 한진칼 주식 지분 4.3%를 매입했다  ⓒ델타항공
지난해 5월부터 대한항공과 태평양 횡단 노선 조인트벤처를 운영 중인 델타항공이 6월21일 한진칼 주식 지분 4.3%를 매입했다 ⓒ델타항공

델타항공이 한진칼 주식 지분 4.3%를 매입했다. 델타항공은 대한항공의 최대 주주인 한진칼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 비즈니스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는 대로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기 전까지 한진칼의 지분구조는 조원태 회장 일가 28.94%에 이어 KCGI가 15.98%로 뒤를 이었다. 만약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높인다면 한진칼의 세 번째 최대 주주가 된다. 이에 따라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을 매입한 것은 대한항공 일가의 경영권 승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매입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1일 한진칼의 주가는 15% 이상 급락했다. 델타항공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CEO는 “이번 투자는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의 가치를 높이고 파트너십을 강화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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