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6일 필리핀 안티폴로시 인근에서 발생한 피살 사건으로 필리핀 시장 이미지가 다시 한 번 타격을 입었다. 필리핀은 이미 주기적으로 한국인 피살 사건이 벌어져 여행자 사이에서 치안 문제가 주요한 리스크로 자리 잡은 상태다. 특히 이번 사건은 여행 전문가에게 벌어진 일이라는 데서 시장에 부담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여행 담당자들은 ‘아직까지 큰 여행자 수요 감소는 없다’는 분위기지만, 여행 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된 상황이어서 당장은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걱정했다. 실제로 최근에는 8만원대 마닐라 패키지 상품이 등장하기도 하는 등 업계는 고군분투하고 있다. 

 

차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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