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1일부로 유료 임대카운터로 전환 … 고객센딩은 어디서?…중소여행사 허탈

여행사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던 인천국제공항 내 여행사 ‘공용카운터’가 유료로 전환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재 제1여객터미널(T1)과 제2여객터미널(T2)에 각각 6개, 4개씩 운영하고 있는 여행사 공용카운터를 7월11일부로 유료 임대카운터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여행사 공용카운터는 여행사들이 유료로 임대해 사용하는 ‘전용카운터’와 달리 모든 여행사들이 센딩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카운터다. 인천공항공사는 공지문을 통해 ‘비정기 여객 센딩을 위한 장소는 1층 미팅존을 이용해 달라’고 했지만, 출국자를 위해서 1층 입국층에서 수속을 하라는 소리여서 얼토당토않다는 반응이 많다. 중소여행사에게는 ‘홀대’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A 중소여행사 대표는 “인천공항 이용객의 상당수가 여행사 고객인 점을 감안하면 무료로 제공해도 모자랄 판에 유료로 임대해 불만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나마 있던 공용카운터마저 없애기로 해 화가 난다”고 말했다. B 업체 관계자는 “공용카운터가 적다보니 이용순서와 방식 등을 놓고 잡음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하나에 수 백 만원씩 내고 전용카운터를 임대할 수 없는 소규모 업체에게는 매유 유용했다”며 “자본력이 있는 여행사는 전용카운터를 임대하면 그만이겠지만 소규모 업체는 이제 공항 곳곳을 전전할 수밖에 없고, 고객은 전용카운터가 있는 여행사 고객과 비교하며 불만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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