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보다 8월 초 선호…장거리 해외여행도↑

올해 여름휴가도 ‘7말8초’에 집중적으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751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9년 하계휴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의 하계휴가 기간은 8월 초(38.5%), 7월 말(32.9%) 순으로 지난해(76.3%)에 비해 4.9%p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의 7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의 7~8월 예약 데이터 역시 극성수기는 7말8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어때의 숙소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8월 국내여행을 가장 많이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는 8월3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7월28일 토요일에 가장 높은 예약률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성수기 국내여행은 1박2일(55.3%) 수요가 가장 높지만 2박3일 이상 예약자가 44.7%로 지난해(34.8%)에 비해 9.9%p 상승한 것도 특징이다. 


하나투어의 7월26일~8월4일 사이 출발하는 여행수요는 7월31일 출발 비중이 13.4%로 가장 컸고 8월1일(13.1%), 7월27일(12.3%), 8월3일(11.3%), 7월28일(9.9%)이 뒤를 이었다. 


7~8월에는 장거리 해외여행 수요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인터파크투어의 경우 7~8월 여행수요는 유럽·미주 등 장거리 지역 항공권이 전년 대비 63.7% 증가했다. 특히 유럽 항공권이 +73.8%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2019 하계휴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계휴가 일수는 평균 4.0일로 지난해(3.8일)에 비해 0.2일 증가했다. 응답 기업의 대다수는 휴가 일수가 전년과 동일했고 전년보다 증가한 기업은 응답기업의 6.3%에 불과했다. 휴가 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기업을 대상으로 이유를 조사한 결과 ‘근로자 복지 확대 차원(38.3%)’, ‘경기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축(34%)’, ‘연차수당 등 비용절감차원(19.2%)’, ‘취업규칙, 단체협약 개정(8.5%)’ 순으로 집계됐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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