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정부관광청, ‘MICE 트래블 마트’ 첫 개최
유치 인원 따라 배너·공연·현금 등 지원사격

괌 비치는 어디나 영롱하다. 사진은 아웃리거 비치 리조트 해변
괌 비치는 어디나 영롱하다. 사진은 아웃리거 비치 리조트 해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괌은 이제 가족여행지를 넘어 MICE 여행지로 거듭난다. 괌정부관광청은 6월26일부터 7월1일까지 ‘2019 괌 MICE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에는 괌정부관광청이 MICE 행사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한 MICE 트래블 마트 일정도 포함됐다. 6월28일 진행된 MICE 트래블 마트에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여행사 MICE 담당자들과 미디어 등 18명이 참여해 괌 호텔, 투어, 레스토랑, 대학 등 24개 현지 업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쉐라톤 라구나 괌 리조트에서 열리는 차모로 공연
쉐라톤 라구나 괌 리조트에서 열리는 차모로 공연

괌정부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연평균 4,000여명의 한국인이 MICE를 목적으로 괌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괌정부관광청이 MICE 지원을 점차적으로 확대하면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는 이미 약 3,500명의 한국인이 MICE를 목적으로 괌을 방문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괌정부관광청은 이번 MICE 트래블 마트에서 2019년 새롭게 개선된 MICE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괌정부관광청은 유치 인원에 따라 ▲10~99명(괌 정보가 포함된 환영 키트) ▲100~149명(차모로 전통 공연과 미스괌 환영 레이 서비스) ▲150~299명(관정부관광청 환영 배너) ▲300~499명(재정 지원 1인당 15USD) ▲500명 이상(요청시 괌정부관광청 이사회 혹은 임원진 리셉션) 등을 지원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9월30일까지 유효하다. 또 MICE를 기획할 때 도움이 될 ‘괌 MICE 매뉴얼’ 국문판을 발간하기도 했다. 


한편 필라 라구아나(Pilar Laguana) 괌정부관광청장은 “괌은 2016년 태평양 지역 관광 협회(PATA) 연례 정상회의 같은 초대형 국제 MICE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고 소개하며 “MICE 목적지로서 괌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앞으로 고부가 기업회의와 대형 인센티브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래블 마트에서 만난 PIC괌 스태프들
트래블 마트에서 만난 PIC괌 스태프들
차모로 전통공연으로 괌 MICE 트래블 마트를 시작했다
차모로 전통공연으로 괌 MICE 트래블 마트를 시작했다

●괌을 선택해야 하는 4가지 이유


MICE여행에 괌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명료했다. 


첫째, 괌은 교통이 편리하다. 한국에서 4시간이면 도착한다. 게다가 괌 안토니오 B.원팻 국제공항에서 호텔이 밀집한 투몬까지는 불과 15분 이내면 닿는다. 비행시간과 이동시간이 짧고 시차가 작아 일반적으로 5일 이내 진행되는 MICE 일정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둘째, 계절을 타지 않는다. 연중 평균 기온 26.5도 정도로 언제든 해양스포츠와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괌정부관광청이 추천하는 액티비티는 스노클링과 다이빙 같은 해양 스포츠와 하이킹, 골프, 정글투어, 선셋 크루즈 등이다. 오랜 관광 역사로 숙련된 액티비티 담당 직원이 많은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셋째, 독특하고 이국적인 문화다. 괌은 차모로 족이 37%, 필리핀인 26%, 태평양 섬 주민이 7%, 백인 6%,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계가 2%를 차지하며, 차모로 문화와 스페인, 일본, 미국 문화가 혼재돼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낸다. 차모로 빌리지의 유적인 라떼(돌기둥)를 찾아보고 차모로 전통문화를 체험해보면 다른 휴양지와 확연히 다른 괌의 본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넷째, MICE 인프라와 우수한 전문 인력이다. 괌에는 MICE 유치가 가능한 호텔이 풍부하며 모든 호텔은 그룹 성격에 맞는 프로그램을 이미 운영하고 있다. 객실의 90%는 오션 프론트 뷰를 자랑한다. 괌은 영어 교실, 스포츠 캠프, 역사 교육 외에도 다양한 체험교육 코스가 마련돼 있어 남녀노소 국제 감각을 키우기에도 적합한 여행지다. 안전하면서도 미국본토보다 여행 경비가 덜 드는 점도 괌이 각광받는 이유다. 

괌MICE 팸투어에 참여한 파트너사와 국내 여행사, 미디어가 다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괌MICE 팸투어에 참여한 파트너사와 국내 여행사, 미디어가 다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단체 여행객 유치가 가능한 괌 호텔 


괌에는 단체 여행객을 수용할 수 있는 호텔이 다양하다. 동시에 1,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호텔이 10곳 이상 된다. 현재 공사 중인 츠바키 타워를 제외하고 실제 둘러본 괌 대표 호텔의 특장점을 정리했다. 
 

▼괌 주요 호텔 특장점

쉐라톤 라구나 괌 리조트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사가 가능한 S-Card, SS-Card는 성인 1인당 어린이 1명이 무료다. 아트리움은 야외이면서도 우천시 행사가 가능한 곳으로300명까지 수용가능하며 다양한 배너설치가 가능하다. 차모로 전통공연도 포함할 수 있다.  
 
온워드 비치 리조트 
슬라이드를 포함 괌 최대의 워터파크 보유. 아가냐 만에 위치해 해변 앞의 무인도로 가기 가장 편리한 위치다. 
 
레오팔레스 골프장 & 호텔
섬 중심, 요나 언덕에 위치해 광활한 36홀 골프코스를 자랑한다. 넓은 부지를 활용한 '팬 퍼시픽 스포츠 센터'는 레오팔레스만의 강점이다. 국제 규격의 수영장과 축구장, 야구장을 갖춰 학생 캠프나 스포츠 선수들의 훈련장소로 적합하다. 
 
두짓타니 괌 리조트 
1000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괌 최대의 컨벤션 센터 보유. 행사장은 웅장하고 화려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며, 그룹 성격에 따라 다양한 데코레이션이 가능하다. 괌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호텔로 꼽히며 전 객실이 오션뷰다. 
 
아웃리거 괌 비치 리조트 
투몬 중심가에 위치해 쇼핑과 휴양 모두 편리하다. 언더워터월드 수족관, 쇼핑센터인 더 플라자와 연결돼 있다. 2016년 레노베이션으로 객실 상태가 우수하다.  
 
웨스틴 리조트 괌
20명부터 240명까지 수용 가능한 다양한 크기의 연회장이 있다. 숙면에 최적화된 웨스틴만의 헤븐리 베드를 마련했다. 
 
호텔 닛코 괌 
투몬을 한 눈에 바라보는 위치한다. 중식, 일식, 유럽식 케이터링을 제공하며 한국인의 입맛에 무난하게 맞다. 500명까지 수용가능한 연회장 보유하고 있다.  
 
롯데 호텔 앤 리조트 
간이 부엌이 딸린 룸 17개 보유하고 있다. 
 
PIC 괌
다소 낡았지만 가장 많은 액티비티로 전폭적인 인기를 받고 있다. 인공수족관에서는 스노클링이 가능하다. 해양 스포츠 외에도 키즈 액티비티와 양궁, 테니스,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시설이 마련돼있다. 
 
하얏트 리젠시 괌
120종의 열대식물과 오색 잉꼬 등을 호텔 곳곳에 마련해 자연친화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천장고가 높은 그랜드 볼룸은 웅장한 행사에 적합하다. 
 
힐튼 괌 리조트 앤 스파 
더 타시(The Tasi)동은 관광 우수상을 수상할 만큼 뷰와 내부 시설 우수하다. 투몬지역에서 차로 5분 거리여서 가장 한적하다. 호텔 내 씨푸드 테이크아웃 전문점은 현지인에게도 유명하다.
 

●mini Interview 
괌정부관광청 필라 라구아나 Pilar Laguana 청장

괌의 장점 적극 홍보


괌정부관광청은 지난 2월14일 필라 라구아나(Pilar Laguana) 청장을 선임했다. 필라 라구아나 청장은 1977년부터 괌정부관광청에서 근무하여 다양한 글로벌 마켓 경험을 쌓았다. MICE 트래블 마트에서 만난 필라 라구아나 청장에게서 MICE 확대를 위한 방향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괌정부관광청 필라 라구아나 Pilar Laguana 청장
괌정부관광청 필라 라구아나 Pilar Laguana 청장

-MICE 목적지로서 괌의 장점은
괌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직항 항공편이 많고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서울과 부산에서 직항편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총 6개이며, 올 6월 기준으로 괌을 오가는 항공편의 좌석수는 68,145개에 이른다. 2016년 27개국에서 온 640명의 대표단이 참석한 태평양 지역 관광 협회(PATA) 연례 정상회의 같은 국제 MICE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이는 유엔세계관광기구와 협업으로 이루어진 행사다. 괌이 초대형 행사를 진행한 경험은 괌이 보유한 강력한 인프라다.  


-MICE 산업을 확대하려는 목적은
MICE산업이 괌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매우 크다. 레저 여행객뿐 아니라 인센티브가 활성화되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 계획은
2018년 괌을 찾은 총 155만 명의 관광객 중 한국 관광객은 75만 명을 기록했으며 괌을 방문한 전체 관광객 수의 49%를 차지하는 수치다. 그 동안 부동의 1위였던 일본 관광객 수를 따라잡은 데 의미가 있다. 2019년에는 MICE 목적지로 가진 괌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앞으로 고부가 기업회의와 대형 인센티브를 유치할 예정이다. 
 

괌 글·사진=김진 Travie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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