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E펀딩에서 4억8,400만달러 투자 유치
즉시 사용 가능한 액티비티·투어 확대가 관건

겟유어가이드 엘빈 웅(Alvin Wong) 한국·중국·필리핀 총괄
겟유어가이드 엘빈 웅(Alvin Wong) 한국·중국·필리핀 총괄

▶겟유어가이드에 대해 소개해달라. 


겟유어가이드는 2009년 론칭 이래 전 세계 14개국에 지사를 두고 티켓, 투어, 쿠킹 클래스나 수공예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까지 7,500개 도시에서 즐길 수 있는 5만여 개의 상품을 통해 ‘경험’과 여행자를 이어주고 있다. 본사는 독일 베를린에 위치하며 약 500명의 여행 전문가와 IT 기술자 등이 일하고 있다. 창립 이래 지금까지 170개국 이상의 여행객이 2,500만개 이상의 여행을 겟유어가이드를 통해 계획했다. 겟유어가이드의 주요 마켓은 유럽과 북미 지역이며 구글 서치 엔진이나 겟유어가이드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OTA, 항공사, 소셜미디어 등 여행 관련 채널을 통해 유입되고 있다. 겟유어가이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관광 명소 투어와 근교 도시로의 데이 트립 등이다. 

겟유어가이드는 자체 투어 브랜드인 ‘GYG Originals’를 운영하고 있다 ⓒ겟유어가이드
겟유어가이드는 자체 투어 브랜드인 ‘GYG Originals’를 운영하고 있다 ⓒ겟유어가이드

-전 세계적으로 자유여행 시장이 커지면서 겟유어가이드와 유사한 플랫폼들이 등장하고 있다. 겟유어가이드의 경쟁력은


글로벌 여행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겟유어가이드는 지난해부터 다방면에서 우수한 경험을 쌓은 여러 인재들을 영입하는 데 노력해 왔다. 우선 지난해 7월 기술 부분의 인재 영입을 확대했다. 우디 닐(Udi Nir) 최고 기술 책임자(CIO)를 선임하고 수석 기술개발자 시몬 바쏘(Simone Basso)와 로만 푸츠(Roman Fuchs)도 합류했다. 우디 닐 CIO는 실리콘 밸리에서 25년 간의 엔지니어링 리더십을 갖춘 전문가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과 통신 플랫폼 등에서 기술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몬 바쏘 수석 기술개발자는 식품 배달 플랫폼 저스트 잇(Just Eat)에서, 로만 푸츠는 에어비앤비에서 기술 개발자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데 공을 세운 바 있는 훌륭한 전문가다. 이들은 겟유어가이드가 글로벌 기업으로서, 고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비전을 세우고 기술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전자 제품 유통 플랫폼인 ‘베스트 바이(Best Buy)’의 CAO(Chief Administrative Officer)이자 CFO(Chief Financial Officer)로 역임했던 샤론 맥콜람(Sharon McCollam)을 이사회에 선임했다. 샤론 맥콜람은 유통 업계에서의 20년 이상 경험을 살려 겟유어가이드가 장기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상품과 회계 부분 리더십 역량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5월 아밋 라나디베(Ameet Ranadive)를 최고 상품 책임자(Chief Product Officer)로, 닐스 크리스틴(Nils Chrestin)을 CFO(Chief Financial Officer)로 임명했다. 아밋 라나디베 CPO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에서 상품 및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 경력이 있으며 닐스 크리스틴 CFO는 온라인 패션 및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인 글로벌 패션 그룹에서 전 세계 패션 브랜드와의 합병, 자금 조달, 수익 개선 전략 등 재무 부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또한 겟유어가이드는 지난해 8월15일 자체 투어 브랜드 ‘GYG Originals’를 론칭했다. 겟유어가이드만이 선보이는 맞춤형 투어 상품은 유럽 4개국에서 7가지 상품으로 우선 론칭했으나 2달여 만에 수 천 건이 예약됐고 만족도 또한 5점 만점에 4.7점에 달하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GYG Originals는 올해 여름까지 10개 도시에서 최대 50개 이상의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겟유어가이드에서만의 여행 상품을 제공하면서 여행객들은 다른 곳에서는 누릴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겟유어가이드의 성장과 비전은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겟유어가이드는 지난 5월16일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SoftBank Vision Fund)로부터 4억8,4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E 펀딩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주도 아래 테마섹(Temasek), 레이크스타(Lakestar), 코렐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 (Heartcore Capital A/S)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서 겟유어가이드의 기업 가치는 10억유로(1조3,354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겟유어가이드는 IT 기술을 통해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사진은 겟유어가이드 기술 시스템이 집약된 컨트롤룸(Control Romm, 위)과 엔지니어링팀 사무실(아래)의 모습 ⓒ겟유어가이드
겟유어가이드는 IT 기술을 통해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사진은 겟유어가이드 기술 시스템이 집약된 컨트롤룸(Control Romm, 위)과 엔지니어링팀 사무실(아래)의 모습 ⓒ겟유어가이드

 

▶겟유어가이드는 현재 한국지사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한국 시장에서도 직·간접적으로 판매 활동 중이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겟유어가이드는 2018년 3분기에 한국어 웹 사이트를 론칭했다. 맞춤형 여행 콘텐츠를 한국어로 제공하는 동시에 원화 결제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등 겟유어가이드라는 플랫폼을 한국 여행 시장에 맞게 현지화하기 시작하면서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아시아 지역에서 겟유어가이드의 전략은 현지 파트너사의 다양한 어트랙션, 투어, 체험 등을 한국은 물론 다양한 해외 도시로의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에게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겟유어가이드 이용자들은 즉시 사용 가능한 모바일 티켓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겟유어가이드 이용자들은 즉시 사용 가능한 모바일 티켓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겟유어가이드의 아시아 이용객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아시아 여행객들은 가격에 민감하고 어트랙션 등 티켓 상품에 더욱 관심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또한 다른 지역 여행객들에 비해 인원이 많은 그룹으로 여행하는 편이다. 하지만 아시아 여행객과 그 외 지역의 여행객 사이에서도 공통점이 많다. 요즘 여행객들은 모두 여행 중 주요 명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꼭 봐야할 장소에서 꼭 해야 할 투어나 액티비티를 즐기길 원한다. 바티칸 투어와 발리 인스타그램 투어가 좋은 예가 되겠다. 두 가지 상품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모든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주목할 만한 것은 최근 모든 여행객들이 여행 상품을 투어가 시작하기 전 막바지에 다다라 예약하는 경향을 나타낸다는 점이다. 모바일 앱 사용률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즉, 앞으로는 여행 중 현지에서도 즉시 예약과 사용이 가능한 액티비티와 투어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겟유어가이드의 궁극적인 미션과 비전, 장기적인 계획은


겟유어가이드는 투어와 액티비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 선점하고, 전반적인 온라인 여행 시장의 성장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여행객들이 여행을 계획하는 데 있어 다양하고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겟유어가이드는 예약 전 검색 단계부터 여정 이후 경험을 공유하는 단계까지 고객들의 여행 전반에 걸쳐 함께 하고자 한다. 겟유어가이드는 자체 투어 브랜드인 ‘GYG Originals’를 통해 겟유어가이드가 직접 만든 투어 상품들을 여행객들에게 소개하고 이를 통해 멋진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 

겟유어가이드는
2009년 론칭한 여행 예약 플랫폼이다. 전 세계 14개국에 지사를 두고 7,500개 도시에서 즐길 수 있는 5만여 개의 상품을 여행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 5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SoftBank Vision Fund)로부터 4억8,4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E 펀딩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면서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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